이석우 경기 남양주 시장이
소통을 위해 지난달 출간한 책 ‘사자와 소에게서 복지를 배우다’라는 책이 현직 단체장과 지방선거 후보자들 사이에 한발 앞서는 복지행정구현과 국비 확보를 위한 기본서로 읽히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출간 한달만에 5200여권이 팔리고 출판사(삼우인쇄
공사)에 구입
문의가 쇄도하면서 11일부터 서울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의 신간 코너에서도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출판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남양주시의 복지행정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해 보는 등 도내 10여명의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이 시민이 참여하는 복지모델 기본서로 이 책을 탐독하고 나섰다.이귀남 전 법무부장관과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전직 고위 관 료및
공기업 CEO들도 이 책을 통해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과 정병국 의원을 비롯,새누리당 중진인 남경필 의원도 사자와 소의
사랑을 통해 소통을 기술한 이 책을 구입해 열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경기도 최성근 기획조정실장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광철( 새누리당)의원, 남양주 시의회 이정애(민주당)의원 등 고위 공무원과 여야 지방의원들까지 재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용·복지 종합센터 개관 등 민·관 주도형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국비 확보방법을
소개한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탤런트 최불암씨를 비롯, 탤런트 이종영과 박상민,김 성환 등 연예인들조차 이 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출판사 관계자의 얘기다.
한 곳에서 복지와 보건,고용,자활,신용,문화,법률,교육 등의
서비스를 한번에 받는 고용 복지 종합센터가 지난 1월 6일 남양주 금곡동에 문을 연 뒷이야기들이 이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가 됐다. 특히 제도보다 시민들이 원하는
미래 복지사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시민이 시민을 돕는 희망케어 복지
시스템과 공무원들이 취약계층을 돕는 8272생활봉사 등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내용들이 정치인과 공무원, 사회복지 전공학생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복지 대안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예산중심의 관주도 행정보다 시민과 민간자본이 책임을 갖고 행정에 참여하는 복지모델을 개발했고 새로운 3대 시민 협동운동인 남양주 3.0 등 시민주도형 맞춤행정으로 세계유기농대회와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