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경기지방경찰청(청장 서천호)은 이번 수원 살인사건에서 드러난 긴급사건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12신고 대응체계 개선작업에 착수하여, 지방청과 도내 全 경찰서 112 지령요원을 경찰경험이 풍부하고 긴급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난 우수 인력으로 전면 교체한다.
그 동안 이원화되어 운영 중이던 112센터와 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고, 경기도를 총 4개 권역으로 나누어 112신고에 대한 권역별 전담체계를 구축, 신고접수와 지령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등 112 신고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먼저 112 지령요원의 교체는 수원 사건 초동대응 실패의 원인 중 112 지령요원의 전문성 및 상황 대응능력 부족이 가장 영향이 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사건 발생 이후, 지방청과 경찰서 지령실 근무자의 계급․경찰경력․일선 지구대 및 수사부서 근무경력 등을 정밀 분석한 후 이 중 137명을 각 경찰서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판단되는 직원들로 우선 선발, 교체하여 4.18까지 배치완료 예정이다.
또한 배치 이후, 약 3주간에 걸쳐 112 신고 접수․지령 요령과 중요사건별 초동 조치요령에 대한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그 동안 112센터가 한직으로 인식되어 업무에 대한 관심이나 책임의식이 부족한 직원들이 배치되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112센터에 심사승진 T/O를 계급별 2~3명씩 배정하고 중요사건 해결 시 특진기회를 늘리는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승진을 앞둔 우수한 자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책임의식을 갖고 열심히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그 동안 지방청 112센터가 경기 남부지역 30개서를 통합 관할함에 따라 접수요원들의 현장 지리감이 떨어지고, 접수대와 지령대가 구분되어 지령요원이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12센터를 4개 권역팀으로 구분, 각 권역별 신고를 전담토록 하는 한편, 유괴, 납치, 대여성․아동범죄 등 중요사건에 대해서는 접수와 동시에 지령이 가능토록 시설․인력배치 시스템을 개선하여 지령요원이 현장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 동안 이원화되어 운영 중이던 지방청․경찰서의 112센터와 상황실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긴급상황 발생 시 종합적인 상황관리와 효율적 경력운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앞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예상되는 Code 1 긴급사건 발생 시에는 일선 지구대․파출소 순찰차 뿐 아니라 형사기동대, 교통경찰, 112 타격대 등 모든 가용 경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내용 외부 공청(共聽) 기능을 적극 활용토록 하고, 서장․형사과장․팀장 등 지휘관에게 신고접수 즉시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초동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작업 등으로 인해 112 신고센터의 중요성에 대한 현장의 시각이 점차 변하고 있으며, 긴급사건 발생 시 현장 근무자들의 사건 처리 태도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매년 평균 15% 이상씩 증가하는 112신고에 대비하여 경찰청에 112센터 인력증원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112 운영요원 전문화 및 일선서 중간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권역․경찰서별 지령시스템을 보완함으로써 다시는 수원 살인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