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예고 건립의 꿈, 결국 물거품되나? | ||||||
시, 광교신도시 유치 투자자 찾기 어렵고… 도교육청도 입장 상반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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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재추진됐던 수원예술고등학교 설립사업이 예산투자 등 설립의사를 밝혔던 독지가의 사업포기로 불투명하게 됐다. 16일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 13일 수원예술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설립자 이시영씨와 MOU를 체결하고 학교 설립을 위한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원예고는 이시영씨가 400억원을 투입, 영통구 이의동 산86-1번지 2만7천546㎡ 부지에 본관동, 실습동, 공연장 등 5개동으로 건립되고, 음악과·미술과·무용과·연극영화과·모던뮤지컬과 등 5개과 7학급 245명이 입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MOU 이후 국토해양부가 이 부지가 산지 용도라는 이유로 도로개설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하면서 설립자 이시영씨도 지난해 말 추진 의사를 포기, 학교설립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시는 도로개설이 가능한 광교신도시로 학교유치를 검토하고 나섰지만 당초 설립자가 추진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광교신도시의 경우 토지매입비가 인근 지역보다 비싸 또 다른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경기도교육청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법인 설립인가, 투자자 확보 등 수원예고 유치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유치하려는 목적이 좋은 만큼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6년 수원예고 공립 유치를 추진했지만 400억원의 재정부담 문제로 사립으로 전환해 추진해 왔으며, 이후 ㈜늘푸른오스카빌에서도 설립의사를 밝혔다가 포기하는 등 수차례 난항을 겪어왔다. 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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