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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 朴대통령 신뢰 상실, 불통 질타

 

<조선><중앙>, 朴대통령 신뢰 상실, 불통 질타

"국민의 믿음 바닥 드러내기 시작", "광우병 촛불사태와 비슷"

2013-12-23 09:24:41
  • 철도노조 파업이 보름째를 맞은 23일 <조선일보><중앙일보> 등 보수지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신뢰 상실과 불통을 질타하고 나섰다.

    <조선><중앙>은 철도노조의 '철도민영화' 의혹 제기와 의료 민영화 우려 등을 '괴담'으로 치부하면서도 국민 절반이상이 이들의 민영화 반대에 공감하는 현실을 '제2의 촛불사태' 위기로 규정하며 국민 신뢰를 상실한 박 대통령을 질타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23일 사설 '청와대와 여당, 지지율 하락 이유 똑바로 보라'를 통해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급락했음을 지적하며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여야 대치가 장기화·격화되면서 여론이 반으로 갈라진 위에 철도 노조 파업을 계기로 크게 번지기 시작한 철도 민영화, 의료 민영화 논란이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며 "정부가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고, 실제 민영화도 아니지만 '민영화되면 병원 진료비가 10배로 오를 것'이란 식의 괴담이 더 강하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강하면 괴담은 힘을 쓸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은 지금 국민의 믿음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바로 봐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사설은 "대통령에게는 과잉 충성하고 상대방에겐 과잉 대응하는 것을 봐 온 국민의 피로가 누적됐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를 그렇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똑같이 낙하산을 내려보내는 걸 보면서 국민이 무얼 느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힐난한 뒤, "개혁 정책의 기조를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이해를 구하려면 정권 스스로는 그 몇 배로 자제, 절제하고 희생,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이날자 사설 '대통령, 당당하게 기자들 앞에 서야'를 통해 "국내외로 중대한 일이 이어지는데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가 없다"라며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사설은 "물론 대통령은 장관이나 수석 비서관들을 상대로 얘기하고 그런 발언이 보도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지시 말씀’이요 일방통행"이라며 "기자회견에서 제기되는 많은 질문에 답해야 쌍방 소통이다. 취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특히 철도파업과 관련, "철도파업이 오늘로 2주를 넘겼다. 역대 최장이기도 하지만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며 "어떤 면에선 2008년 광우병 촛불사태와 비슷하다. 이번에 법과 원칙이 밀리기라도 하면 내년부터는 사회적 갈등이 거리로 쏟아질 판이다. 이번 일은 정권의 국정운영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그런데도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서질 않고 있다"며 "장성택 처형 같은 북한의 권력 갈등은 중요한 안보문제다. 대통령 스스로 ‘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관련 장관 회의만 주재할 게 아니라 TV 카메라 앞에 서야 할 것이다. 국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대처와 자신의 각오를 자세히 피력해야 할 것"이라며 즉각 소통의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영섭 기자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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