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시(市)’ 중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산시민과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중앙행정기관과 공직 유관단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 653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됐다. 민원인과 공무원, 산하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모두 23만여명이 참여한 평가라고 하니 신뢰가 간다. 이 평가에서 오산시는 8.13점(1등급)을 받아 전국 75개 기초시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이다.
오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011년 전국 5위, 2012년 전국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전국 1위에 등극했다. 3년 연속 최우수 1등급 평가를 받았으니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청렴도시라고 해도 되겠다. 오산시의 청렴도 1위 쾌거는 곽 시장 취임 이후 600여 공직자들이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청렴도 제고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또 시민의 민생관련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 청렴 시책을 강도 높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다.
오산시에 이어 1등급으로 분류된 경기도내 지자체는 부천시와 파주시, 군포시, 수원시 등 4곳이다. 역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안타깝게도 김포시와 가평군은 각각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포천·남양주·용인·광주·시흥·하남·안산시와 연천군은 4등급에 머물렀다. 하위 등급을 받은 지자체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오산시 1위’만큼 칭찬해 주고 싶은 곳은 1등급 평가를 받은 수원시다.
‘꼴찌’에서 지난해 27위로, 올해는 여기서 21단계나 수직상승한 최우수 1등급(전국 6위)을 받은 것이다. 수원시는 염 시장 취임 이후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내세우며 시장 집무실에 ‘기록담당비서’를 두고 스스로 청탁 등 비리를 사전 차단하고자 노력했다.
수원시는 청렴도 1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도 전국 1위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도내 청렴도 최우수 도시들이 자랑스럽다.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