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수원특례시 소식 기타

수원시 올해 최대성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시 올해 최대성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이지현 기자  |  jhlee@kyeonggi.com
   
 

2013년 수원시의 이슈 중 시민들이 다함께 기쁨을 느낀 것으로는 단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새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1월11일 오전 11시 한국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연고도시로 수원시가, 창단기업은 kt로 확정된 순간, 수원시민 모두는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전날 외부평가위원들의 채점 결과 개인별 점수로 볼 때 전북-부영보다 수원-kt쪽에 높은 점수를 준 위원이 많았다”며 “지속적인 구단 운영 능력과 프로야구가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부분 등에서 조금 더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120만의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시장성, 그리고 대기업 KT의 재정력을 인정받은 시는 17일 KBO 총회에서 이사회 결정을 최종 승인받아 10구단 유치도시로 확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유치가 결정되자 “수원시는 프로야구 천만 관중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성원해준 수원시민, 경기도민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까지는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KBO가 2011년 초 10구단 창단 의사를 보였을 때 유력한 도시로 떠올랐던 시는 그해 6월 KBO에 기존 야구장 리모델링 계획 등을 담은 10구단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8월 경기도야구협회, 생활체육야구연합회 등 체육인이 참가한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나 8월 말 들어 전북이 뒤늦게 KBO에 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며 수원과 전북이 연고도시를 다투는 2파전 양상이 됐다.

이듬해 11월 수원시는 KT와 손을 잡고 10구단을 창단하겠다며 오래전부터 물밑작업을 진행하던 창단기업의 실체를 처음 공개했다.

그러나 KBO는 돌연 10구단 창단을 유보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해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올스타전, WBC를 보이콧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창단을 결정하는 등 부침도 있었다.

하지만 시는 든든한 관중 동원력과 KT의 재정력을 바탕으로 마침내 승리를 쟁취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우여곡절 끝에 10구단 유치에 성공한 시는 생산유발 효과 923억원, 부가가치 효과 450억원 등 1천373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고용 파급효과도 1천441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수원시민, 경기도민이 연간 약 140경기를 한목소리로 응원하며, 유대감이 강화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지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