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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野중진들과 활발한 접촉…정국 타개 묘수 나올까?

 

서청원, 野중진들과 활발한 접촉…정국 타개 묘수 나올까?

기사입력 2013-11-21 15:37:00 기사수정 2013-11-21 15:37:00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성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사회자를 보며 손짓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민주당 중진 의원 및 상임고문들과 활발히 접촉하면서 꽉 막힌 여야의 대치정국을 타개할만한 묘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신선(神仙)급'으로 불리는 7선 의원인데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원로이기도 해 그의 동선에 기대가 뒤 따르고 있다.

서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정대철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과 만나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22일에는 정 고문과 박 의원, 문희상·유인태 의원 등과 오찬 모임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기회가 생길때마다 민주당 초재선 강경파 의원들도 두루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 측은 2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서 의원이 최근 야당 의원들과 접촉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정확하게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서 의원이 말하지 않아 모르지만 '뭔가 논의되고 있다. 오늘 내일이 고비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 의원 측은 "내일도 야당 중진의원 및 상임고문과 만나 정국현안을 풀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은 정부·여당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고 서 의원은 국가정보원 개혁특위는 합의가 될 것 같은데 특검은 받기 어려워 고민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결정권이 없다는 점에서 서 의원과 야당 중진의원들의 만남에서 어떤 결과물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 중진들과 허물없이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서 의원은 별도의 지침이 없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을 수 있어 청와대와 야당 사이의 가교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를 넘나들며 원만한 사전 정지작업을 할 수 있는 정치권의 몇 안되는 인물인 셈이다.

서 의원은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5년간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며 "어떤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선 의원으로서 여야 의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겠다. 그 얘기를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건의하는 등 소통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여야 정파를 떠나 국정의 핵심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15일 첫 국회 등원 뒤 인사에서는 "저는 이럴 때 여야가 한발짝씩 물러나 국민에게 따뜻한 선물을 줘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저도 밀알이 되겠다"고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서청원 역할론'이 얼마나 현실화할지 조만간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