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여야는 갑을 관계아냐…소통·대화해야”(종합)

 

서청원 “여야는 갑을 관계아냐…소통·대화해야”(종합)

 

<서청원 “여야는 갑을 관계아냐…소통·대화해야”>(종합)

박명재와 함께 당 지도부·동료의원들에게 당선인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10·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서청원·박명재 의원이 4일 국회에 첫 출근해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마치고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했다.

7선이 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와의 티타임에서 “이번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표심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19대 국회에 ‘늦깎이’로 들어와 초선이다. 최고위원들과 여기 모든 의원께 한 수 배우겠다”면서 “혹시 제가 필요하다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서 의원은 오후 의총에서도 “제가 7선이라고 하는데 19대 국회에서는 여러분이 1년 먼저 들어왔으니 선배”라며 “선배로 잘 모시겠다”고 겸손한 인사를 건넸다.

그는 특히 “선거 때 많은 분들이 ‘싸움 좀 그만하라’고 했다. 즉, ‘정치복원’이 있어야 민생이든 경제든 살릴 수 있다”면서 “우리도 야당을 해봤지만 여야는 갑을관계가 아니고 공생, 공존을 통해 윈윈해야 한다”고 대야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더 겸허한 자세로 야당과 소통하고 대화해야 하며 ‘정치복원’을 해내는데 제 경험과 경륜을 다 쏟아부어 밀알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화해, 소통, 단합하는 수밖에 없다. 그 토대 위에 여야가 힘찬 대화를 원만히 이뤄나갈 수 있다”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앞서 오전에 비공개로 진행된 당 최고위에 참석, “계속 겸허한 마음으로 일해서 국민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거운동 소회를 밝히고 “지역공약 이행을 위해 당이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초선의 박명재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저는 300명 국회의원 중 가장 막내인 초보 의원으로서 존경하는 선배들의 많은 가르침과 도움 속에 지역 발전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헌신하고 충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오전 티타임에서 “두 의원이 입성하신 것은 단순히 두 석이 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당으로 하여금 새로운, 아주 밝고 힘찬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고 당 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도 큰 메시지를 줬다”고 화답했다.

최고위원들도 “선거를 두 달은 해야 하는데 한 달은 너무 짧은 것 같다”(정우택), “그래도 쌩쌩하시다”(유기준)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반가움을 표했다.

황 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당에 승리를 안겨줘 안정감을 높였고, 대통령과 박근혜정부에는 국정운영의 탄력을 보태줬다”고 축하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대선불복 세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국민은 야당에 과거에 갇힌 정치를 버리고 미래로 나갈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오전 당 지도부 신고식 후 국회 정론관을 돌며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한다.

앞으로 서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 박 의원은 국방위에서 각각 활동하게 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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