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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주류' 주도 국가경쟁력모임 출범

 

'친박 주류' 주도 국가경쟁력모임 출범

강창희·황우여·서청원 축사…내년 全大 앞두고 '勢불리기' 관측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 포럼'이 18일 공식 출범한다.

포럼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창립총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당 최고위원인 유기준 의원이 총괄간사를 맡은 이 모임은 ▲정치 ▲경제 ▲외교·통일 ▲IT(정보기술) ▲문화·사회·교육 ▲기타 등 6개 분야로 나눠 국정과제를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회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연구회나 포럼은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다"면서 "당과 정부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방안을 조언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연구활동을 설립 취지로 표방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다.
현재 주요 당직을 맡은 친박 주류이거나, 원박(원조 친박) 인사들이 모임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이(친이명박)계의 중량감 있는 의원도 일부참여하고 있다.

참여 인사 33명 가운데 친박계로는 김태환(3선·국회 안전행정위원장) 홍문종(3선·당 사무총장) 이완구 정우택(3선·당 최고위원) 김재원(재선·당 전략기획본부장) 윤상현(재선·원내수석부대표) 강석훈 윤재옥 이헌승(이상 초선) 의원 등이, 친이계로는 김기현(3선·정책위의장), 주호영(3선·전 정무장관), 김희정(재선·제6정조위원장) 의원 등이 있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황우여 대표는 물론 여의도 재입성 후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대상이 된 서청원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지방선거를 전후해 열릴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이 모임을 강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의 '근현대역사교실'과 경쟁관계로 보는 시각이 있다.

내년에 있을 차기 전당대회를 놓고 당내 제 세력이 '세(勢) 불리기'에 나섰다는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