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 사회의 칸 ==../⋁단체장.의원-광역

다가오는 지방선거, 고개드는 전현직 공직자들道 고위공무원 출신 지방선거 출마설 ‘솔솔’

 

다가오는 지방선거, 고개드는 전현직 공직자들道 고위공무원 출신 지방선거 출마설 ‘솔솔’
정진욱 기자  |  panic82@kyeonggi.com

 

김동근ㆍ홍승표ㆍ박정오ㆍ최형근 등 10여명 거론
행정 전문성 갖추고 정치적ㆍ인적 네트워크 탄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고위직 공무원 출신들의 대거 등장이 예고된다.

수십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가로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데다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갖고 있는 정치적ㆍ인적 네트워크로 인해 남다른 후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자체장 후보군에 대한 세대 교체에 실패하면서 경기도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차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3일 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도청 출신 전ㆍ현직 공직자 중 출마 예상자는 10여명을 넘고 있다.

현직 중에서 돋보이는 인물은 김동근 기획조정실장(2급). 양주 태생이지만 의정부 공고 출신인데다 부시장 이력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새누리당 의정부 시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 실장은 정치적 감각도 남다르다는 평가 속에 홍문종 사무총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한목소리다.

또 홍승표 용인부시장(2급)도 고향인 광주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며 박정오 안산부시장(2급)도 성남시장 출마 의지를 다지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형근 남양주부시장(2급)은 오랜 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시장 출마를 저울질 중이며 이용희 평생교육국장(3급)도 지역 국회의원과 교감을 가지며 평택시장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택영 평택부시장(3급)도 고향인 안성에서 출마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희겸 행정2부지사도 지역내에서 수원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고위공직자 출신의 도 산하공공기관장 또는 임원들의 물밑 움직임도 주목된다.

행정2부지사 출신인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용인에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시장을 2번이나 지낸데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는 용인시장 후보로 적임자라는 여론이다.

또 성남시장에 도전했다가 낙마했던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지역내에서 재출마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여성 고위공직자 출신인 경기개발연구원 김경희 사무처장, 정숙영 전 도 여성가족국장의 차출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성전략 공천에 따른 가능성 때문이다.

이밖에 행정2부지사 출신의 예창근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도 의왕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중이라는게 지역정가의 시선이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들은 “오랜 기간동안 행정에 몸담았던 공직자들의 경우, 그동안 쌓아 놓은 경험 등으로 인해 지방선거 후보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잇따른 출마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식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정진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