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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방선거 정치신인 영입경쟁_ 사실상 기초단위 선거 정당공천 전제

 

與野 지방선거 정치신인 영입경쟁_ 사실상 기초단위 선거 정당공천 전제
이영란  |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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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3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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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정치신인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기초단위 선거에서의 정당공천을 전제로 후보자 모집·교육에 들어간 셈이다.

새누리당은 3일 홈페이지에 '새누리 정치대학원 16기 모집' 공고문을 게재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모집대상은 정치지망생과 공직선거출마희망자다. 모집기간은 이달 20일까지다.

합격자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수업은 같은달 24일부터 오는 12월12일까지 8주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여동안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70만원이다.

민주당 역시 서울시당 차원에서 서울지방자치아카데미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내년 지방선거 서울지역 출마예정자와 선거 실무자다.

모집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강의는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주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35만원(청년·노인·중증장애인 25만원)이다.

서울시당은 공고문에서 "정치신인 양성과 후보자의 소양증진을 목표로 정책 역량 강화방안과 선거운동 기본지식, 다양한 사례를 교육할 예정"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서울시 수성을 견인할 유능한 인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야 각 정당이 이처럼 정치신인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던 기초단위 선거에서의 공천폐지문제가 내년 선거에 당장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야가 대선 때 약속했던 기초단체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 사실상 실종됐다.

그동안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해 온 국회 정치쇄신특위는 지난 30일 아무런 결론 없이 활동이 종료됐다. 특히 여야는 지난 27일 방송공정성 특위 등 3개 특위에 대해서는 활동기간을 연장하면서도 정치쇄신특위는 제외시켰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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