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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생각- 평상심 홍문종 생각 2013/09/19 11:13

홍문종 생각- 평상심 홍문종 생각

2013/09/19 11:13

복사 http://blog.naver.com/mjhong2004/3017615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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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심 

 살아가면서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게 될 때가 많다 

마음의 평정을 놓치면서 생기는 불안정 때문이다.

불안에 떨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중심으로 해서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내기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거기다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만만치 않은 삶의 덕목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더욱이 삶의 경륜이 더해지면서  덕목의 이행을 압박하는 강도가 커지는 현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다 조절 기능을 잃고 상처를 입는 건  순식간의 일이다.

감당하지 못해 소멸되는 자연의 섭리는 부지기수고.

      

 

평상심은 이순을 목전에 두고도 가끔씩 헤매게 만드는 평생 화두다.

양날의 칼이라고 할까, 상태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평상심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에너지가 넘친다화수분처럼 샘솟는 아이디어는 기본이고 방송 인터뷰나 대중연설, 특히 모임이나 행사장에서 펄펄 날게 하는 역동성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평상심을 잃으면  모든 게 흐트러진다.    

심지어 평소 곧잘 하던 것조차 어긋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튕겨나가며 갈 지()자 행보가 되고마는 어이없는 행각(?)이 펼쳐진다.   

모두들 그런 식으로 일을 그르쳐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평상심의 중요성을 경고하는 인생의 충고가 많은 배경이  아닐까 싶다.

      

 

최근 인터넷 공간에서 인내심 테스트 자판기해프닝이나 개그맨의 우울증 진단 건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같다는 생각이다.

동병상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은 미완에 그친 어두운 과거가 미련으로 작용한 탓이 크고 더불어 같은 상처를 보듬던 기억이 있기에 가능한 결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내심테스트 자판기는 불가리아의 광고회사가 제작한 맥주 광고영상이었는데 3분의 여유도 없는 현대인의 조급증을 꼬집고 있었다. 실제 자판기 앞에서 다른 움직임 없이 3분만 기다리면 공짜로 맥주를 제공한다는데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3분을 채우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다른 건, 개그맨 허경환씨가 방송에서  소화불량이나 위통은 물론, 스트레스로 건망증 증세를 보이는, 고도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이다다른 이들을 위한 웃음 코드 작업이  정작  개그맨 자신에게는 '독약'으로 작용하는 현실이 놀라웠다.  특히 실력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와서 항상 불안하고 걱정스럽다는 그의 고백은 더 없는 비애였다.   

      

 

오늘 내게도 그런 도전이 있었다.

수없이 많은 인연과 조우하는 일과 중, 내 일상의 평화를 깨는 침입자가 있었다.

얼토당토않게 쏟아내는 말 비수'에   순식간에 상처입은 영혼이 되고 말았다.

상대의 비난이 합당한 건지, 내가 감내해야 할 당위성을 갖춘 비난인지를 생각했지만 승복이 안됐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바꾸니 새로운 길이 열렸다.

물살이 세다는 건 목적지를 앞당길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다. 다만 그 물살을 이용하지 못해 전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건 저마다의 운명이다. 마찬가지로 평상심을 흔드는 온갖 도발도 나를 단련시키고 점검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기피할 일만은 아니다. 주어진 기회의 활용이 더 빠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평상심에 대한 도발이 없는 환경은 오히려 경계해야 할 상황이었다새로운 발전과 도전의 기회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반성이 요구되는 대반전이 거기 있었다.     

  

앞으로 평상심에 대한 도발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오늘의 결론을 전하면서  글을 맺는 이 순간,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2013.  9.  17)  

                                                                        ....홍문종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