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장 절반 억대 연봉…기관 편차 최대 3.6배 |
기사등록 일시 [2013-09-10 11:51:44] |
킨텍스, 경기도립의료원장 2억 육박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경기도의 재정난에 불구하고 산하 공공기관장 2명 가운데 1명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연봉자는 킨텍스 사장으로 1억8398만원에 달했고 최저 연봉자는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5129만원에 불과했다. 최고액과 최저액의 편차가 무려 3.6배에 이른다.
10일 뉴시스가 도 산하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겸직을 이유로 연봉을 지급하지 않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뺀 25곳의 지난해 기관장 연봉을 분석한 결과 총액은 24억7155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886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받는 기관장이 13명(52%)으로 가장 많고 7000만~8000만원 미만이 5명(20%), 8000만~9000만원 미만 4명(16%), 5000만~6000만원 미만 2명(8%), 9000만~1억원 미만 1명(4%)이었다.
올해 도지사의 연봉이 1억660만원이고 재정위기에 빠진 도의 상황을 감안하면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관장별로는 고양 킨텍스 사장의 연봉이 최고액은 1억8398만원을, 만성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도립의원료장이 1억812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1억4336만원)과 경기개발연구원장(1억39725만원)과 경기도시공사 사장(1억2514만원), 한국나노기술원장(1억1617만원),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1억1187만원)가 고액 연봉자로 분류됐다.
경기과기원장(1억867만원)과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1억750만원), 경기테크노파크원장(1억500만원), 경기관광공사 사장(1억410만원), 평택항만공사 사장(1억166만 원),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1억86만원)도 억대 연봉자였다.
반면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연봉이 5129만원에 불과했고 청소년수련원장도 5145만원에 그쳤다.
경기문화의전당 사장(7369만원)과 수원월드컵관리재단 사무총장(7627만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장(7704만 원),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7866만원), 경기콘텐츠진흥원장(7900만원)의 연봉은 7000만원대였다.
나머지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8000만원)과 경기농림재단 대표이사(8175만원),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8250만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8700만원)은 8000만원대였고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9555만원을 받았다.
도는 지난달 3875억원을 실감액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감액 추경은 외환위기(1998년) 이후 15년 만이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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