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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효용성: 박근혜-문재인-이정현의 예

말의 효용성: 박근혜-문재인-이정현의 예

한민족의 경우, 말은 분쟁을 해결하기보다 심화시킨다.

관리자, sheem_sk@naver.com

등록일: 2013-07-10 오후 9:46:11

 
▲ 칼럼리스트 심상근 
심상근
2013. 07. 10.

말의 효용성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가족 간, 이성 간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말도 있고, 강의실에서처럼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말도 있고, 길을 묻거나 기차표를 사기 위해 건네는 말도 있다. 이러한 말에는 어느 인종이건 어느 국가에서건 그다지 어려움이 없다. 영국에서건, 미국에서건, 일본에서건, 러시아에서건, 이집트에서건, 한국에서건 별로 어려움이 없다. 이익의 충돌이 게재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정국을 달구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 사안이나 NLL포기 발언 여부의 경우, 이익의 충돌 Conflict of interest가 존재하며, 이 경우 말의 효용성은 나라마다 인종마다 많이 다르다. 영국-미국-일본-러시아-한국-이집트 순으로 다르다.

이익의 충돌 Conflict of interest가 존재하는 경우, 당사자는 정직하게 이야기하여야 한다는 욕구와 이기고 싶다는 욕구 사이에서 시달린다. 여기에서 문화의 선진성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그 순서는 영국-미국-일본-러시아-이집트-한국 순이다. 이집트와 한국은 호형호제 막상막하이다. 영국-미국-일본-러시아-한국-이집트 순으로 나열할 수도 있다.

동물들은 자신의 종족번성을 바라는 본능과 자기 공동체 전체의 종족번성을 바라는 본능을 함께 유전적으로 타고난다. 다만 그 둘 사이의 비중은 종족마다 엄청 다르다. 개미와 벌에서부터 코끼리, 호랑이, 사자,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르다. 전자들은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수준이고, 후자들의 경우, 종족에 대한 충성도는 낮다.

인간들의 경우, 자기 씨의 번성에 치중하고 종족전체의 성공에는 시들한 편이다. 반면, 문명을 구축하여 한없이 잘먹고 잘사는 데에 골몰하는 관계로, 이익의 충돌 Conflict of interest가 하늘처럼 높고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원래 말은 한계가 많다.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들은 말을 하기보다 두 손을 잡고 상대방의 눈을 응시한다. 입은 거짓말을 해도 눈은 거짓말을 좀처럼 하기 힘들다. 눈을 보는 것이 말을 듣는 것보다 신뢰성이 높다.

공자도 말을 너무 술술 잘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라고 일렀다. 이는 만고의 진리이다.

이익의 충돌 상황에서, 진실에 충실하거나 적어도 스스로 양심을 속이는 말을 삼가려는 노력의 정도는 그 나라의 문화에 직결된다. 몇 나라 예를 들자면, 그 순서는 영국-미국-일본-러시아-한국-이집트 순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그 국가 내지 인종의 문화이다. 영국의 경우, 부랑배들의 경우에는 분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거나 헛소리를 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엘리트 교육을 받은 경우 안 한다. 이를 안 지키면 즉시, 그리고 영원히 자기들 사이에서 사람 취급을 못 받고 일종의 ‘파문’을 당하기 때문이다. 엘리트들이 그러하므로 민초들도 대충 그러한 관행을 따른다.

미국은 영국에 비하여 상스러운 면이 있지만, 그대신 더 씩씩하고 거침없는 면이 있으며, 거의 영국만큼 이 면에서 도덕적이고 엄격하다.

일본인들도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사리를 정확히 분별하여 말을 하려는 성향이 높다. 일본은 작은 것이 탈일 뿐, 문화는 높다. 일본 정치가들이 헛소리를 하여 한국 오장을 뒤집는 근본 원인은 그들의 문화가 낮아서라기보다 작기 때문이다. 섬에 갇혀 작아진 인종의 불행이다. 자기가 작다고 느끼면 염치를 잊고 어린애처럼 행동한다.

러시아는 귀족문화와 서민문화가 유리된 경우에 속한다. 러시아 문학은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이지만, 문화가 귀족들의 후원을 받아 민초와 격리된 ‘섬’처럼 발달하였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좀 후진 면이 있다. 외교에서도 소련 내지 러시아의 발언은 잘 소화해야 한다. 북극곰처럼 엉뚱한 의도를 심어놓은 경우가 있다. 그리고 영국인 미국인들처럼 선명하게 의사를 밝히는 대신 고개만 조금 주억거리는 타입이다. 나중에 따지면, 당시 골이 마침 아파서 고개를 좀 움직인 것이지 동의의 표시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유치원 애들 같이 엉뚱한 소리를 한다. 외교가에서 골을 썩이는 면이다.

이라크, 리비아, 이집트는 정말로 생각만 해도 울고 싶은 나라들이다. 수 백 명에서 수만 명 이상 죽는 일을 겪고 나서도 만날 도루아미타불이다. 나는 애초 ‘아랍의 봄’이라면서 CNN이 이집트, 리비아의 민주화에 장구를 치며 바람을 넣을 때 “얼씨구!”했었다. 이집트는 민주선거를 통하여 모슬렘 과격파를 뽑더니 너무 막 나간다고 군부가 정권을 접수하자, 그들을 뽑은 대중들은 군부를 지지하고, 데모하다가 다시 사람들 엄청 죽고...

아이고, 이집트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러면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한민족의 경우, 영국과 거의 정반대이다. 길거리 부랑자들은 거짓말을 해도 엘리트들은 양심과 염치를 고수하는 영국과 달리, 한민족의 경우, 엘리트들이 더욱 거짓말을 술술 한다. 양심? 엿이나 사먹어라 식이다. 이는 조선왕조 시부터 지금까지 0.000001%도 변한 바가 없다. 다만 사색당파가 남북대치-남남대결로 대치되었을 뿐이다. 높은 자들은 입만 벌리면 정략적인 말들을 쏟아낸다. Whole truth, nothing but the truth ‘오직 진실뿐’ 대신, Partial truth, Nothing but the warped truth 일그러진 진실을 술술 내뱉는다.

영국과 한국의 차이는 ‘잣대’의 차이이다. 영국인이건 한민족이건 이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없다. 권투로 비유하자면, 아랫배를 치고 심지어 권투 글러브 안에 쇠 조각을 넣어서라도 이기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영국의 경우, 이에 대하여 사람들의 도덕기준이 엄청 높다. 세계에서 일등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시행한지 수백 년이 넘는다. 문화로 공고히 확립되어 있다.

한민족의 경우, 상호 엄청 관대하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 정치인이나 언론이 아주 작은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지 못한다. 그냥 인생 구기고 내침을 받는다. 끝이다. 반면 한민족의 경우, 상호 그냥 넘어간다. 그러므로 많은 일들이 엉망이 된다.

그리고 영국의 경우, 싸움은 개인 대 개인이다. 한민족의 경우, 떼 싸움이다. 떼를 이루면 싸움에 유리한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영국인들을 위시하여 90%+ 인종들은 떼 싸움을 피한다. 나라가 망가지기 때문에 피한다. 한민족의 경우, 예전 몽고족과 흡사하게, 기본적으로 떼를 이루어 항쟁하며 살아간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특이한 기질로서, 아프리카나 중동의 아무 미개한 부족사회를 제외하고는 그러한 파괴적인 방법으로 사는 민족은 한민족이 거의 유일하다.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진실이다.

그러므로, 혼자 살면 안 그럴 호인형 문재인과 같은 인사도 친노파 내지 민주당이라는 굴레 속에서 사노라니 하는 이야기가 반쪽 진실, 왜곡된 사실들을 힘 안들이고 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더불어, ‘이기기 위한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한다. 이에 관련된 나의 의견 내지 반론은 이 글의 말미에 인용할 것이다.

떼싸움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이기기 위해서는 왜곡된 발언을 서슴지 않는 한민족 정서 상, 말이 많은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이는 미국과 영국과 아주 다르다. 그 곳에서는 말을 옳게 하려는 문화가 정립되어 있고, 한 치라도 벗어나면 퇴출이 되므로, 말을 서로 많이 할수록 사실규명이 더 잘 되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바가 있다. 반면, 그와 정반대의 문화를 가진 한민족의 경우, 말을 삼가고 반드시 할 이야기만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니면 꼬투리에 꼬투리를 잡으며 개판이 되고, 국민들은 울고 싶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과묵은 이에 관련이 있다. 말을 하려고 하면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절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한 현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정무수석을 홍보수석으로 옮겼다. 내가 이해하는 바에 의하면, 처음에 이정현 수석을 홍보로 옮기자는 안에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고, 그래서 없던 일로 하였는데, 그 후 대통령이 결국 설득을 당한 모양이었다.

나의 분석으로는, 이정현 수석은 온통 휘어잡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홍보수석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여성 대통령이 뭐라 건 최종 발언은 자기가 맡겠다는 의도이다. 실제로 대통령이 발언하면 기사가 열 개 나간다면, 그가 이야기하면 스무 개가 나간다. 그런 상황을 오랫동안 작위적으로 조성하여 왔다.

대선캠프 내에서도 이정현 당시 공보담당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사랑방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취미였다. 주위에서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당시에는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건 거의 보도가 되지 않았다. 반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숨소리 하나도 의미가 있게 된다.

윤창중 사건은 애초 이정현 수석과 엄청 친한 이남기 수석과 관련이 깊었다. 그 사건으로 의기소침해진 대통령을 돕고 구원하겠다고 나선 것이 이정현 수석이라는 점은 아이로니컬하다. 그러나 끈질긴 설득에 대통령은 밀렸던 듯하다. 의기소침한 때에는 판단력도 흐려진다.

이정현 신임 홍보수석은 통째로 휘어잡으려는 의도였다고 나는 분석한다. 아침 새벽마다 여성 대통령이 기거하는 청와대 내의 지하 목욕탕에서 알몸으로 기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매일 두 세 차례 기자들을 만나서 대선캠프 때처럼 한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을 계획이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한민족의 경우, 말이 많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그러므로 이정현 홍보수석의 의도는 자신이 대통령보다 더 높아지는 데에는 효과가 크지만, 대통령과 정부와 보수진영에게는 쥐약이다.

한국의 실정에서는, 보수진영은 무조건, 대통령처럼, 말을 아껴야 한다. 진보진영이 특수부대처럼 엄청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전투적이고 적대적이고 극한적이다.

그러므로, 이정현 홍보수석은 정기적으로 기자들을 만나는 일을 중지해야 한다.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은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만, 그리고 대통령이 지시하는 경우에만, 그 사안에 관하여 사전 조율된 발언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발표 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에도 극히 신중하여야 하고, 자의적인 발언은 삼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남남갈등은 6.25전쟁 못지않은 포화 속이다. 다만 총알 대신 말 싸움인데, 그 절박함은 6.25 당시보다 조금도 덜 하지 않다. 죽기살기이다. 이는 슬프지만 진실이다.

국정원 개혁에 관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일 정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원의 자체 개혁을 요구하면서 "본연의 업무인, 남북 대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대북 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 테러 등에 대응하고 경제 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하도록 하라"고 했다.

무조건 휘어잡아야 한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는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에 여러 이야기들을 가미하여 다음 날 아침 정례화된 기자회견에서 엄청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나의 분석으로는, 현재 대통령보다 높은 사람이다. 그리고 비보도를 전제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다.

그 많은 언어들 속에는 “국정원이든 검찰이든 각 기관의 개혁이나 정상화 방안에 대해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제시했고 기관들은 거기에 맞춰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발언도 들어 있었다.

말이 많으면 말이 많아지는 곳이 한국이다. 그러한 발언에 대하여 야권에서는 얼씨구 하며 마구 발언들을 쏟아내었다. 특히, 국정원에 대해서는 대선 때 공약을 제시한 적이 없다는 지적 내지 공격도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는 이정현 홍보수석의 의도와 입이다. 매일 기자들에게 무엇인가 이야기는 하고 싶고, 그러려니 온갖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솔가지처럼 활활 매일 불길이 더 높이 솟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정례적으로 기자들을 만나는 일을 중단하여야 한다.

전반적으로, 한민족의 경우, ‘말의 문화’는 너무 미개하다. 어제 어떤 시인은 절필을 한다면서 무어라고 하였는데, 너무 한심해서 울고 싶었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앞날이 걱정된다.

아래에는 내가 www.pgh,kr에 올렸던 반론 두 개를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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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6. 30 심상근 박사 반론’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서울시당 당원 보고대회’(하단에 게재) 김한길 민주당 대표 발언에 관하여 (관계 기사 하단에 게재):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은 국민이 극심한 가난에 허덕여도 집중적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적이 없었다.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부흥을 온갖 방법과 시위와 구호로써 방해를 하였다. 흔히 종북단체와 종북적 행위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격렬한 시위와 책동을 구사함으로써 박정희 정권을 독재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만든 바가 크다. 박정희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 진보와 종북의 공격에 굴하느냐, 아니면 경제부흥을 중단하느냐는 선택을 강요 받았고, 박정희 대통령은 스스로 독재자의 멍에를 지고 국민들을 위하여 경제부흥을 지속하였고 성공하였다.

진보진영은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북한의 정치체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수진영보다 더욱 동정적이고 수용적이다. 이는 그들의 민주주의 구호가 일차적으로 박정희로 대표되는 우국애국의 보수를 반대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민주주의를 신념으로서 믿는다면 북한과 남한에 대하여 그렇게 정반대의 입장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성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근래 국정원이 일반문서로 전환하여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록’이다. 이 문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국가로서 인정하는 대신 북한의 하위적 존재로 여기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문서에 대하여 진보진영은 부끄러워하고 그 문서로부터 자신들을 멀리하는 대신, “무엇이 문제냐?”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진보진영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 문서는 NLL무력화와 그로 인한 안보위험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서, 국정원의 임무는 그러한 획책을 찾아내어 밝히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국정원의 그 공개는 그러므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더구나 그 공개의 직접적 동기는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 주었다. NLL에 관련되어,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짜고서 허위사실을 날조하였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였고, 국정원장은 이에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공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였다고 하는 것은 재판을 기다려 보아야 하는 사안이다. 고작 70개의 댓글, 하루에 0.8개 꼴로 달은 댓글, 그 내용도 대선과 관계가 별로 없는 일반 토픽이 대부분이었다. 국정원의 활동으로 인하여 100표, 200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없다. 오히려 그러한 의미 없는 수준으로 미미한 활동을 민주당에 밀고하여 흡사 수백 만 표가 이동한 것처럼 국민들이 생각하도록 호도한 것은 박근혜 후보에게 정치적 상처를 주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다.

경찰의 조기발표는 그 국정원의 활동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밝힘으로써 대선을 공정하게 진행시키려는 의도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민들은 당시, 고작 70개 댓글이 연루된 것을 몰랐고, 경찰의 조기 발표가 아니라면 수십 만, 수백 만 표가 이동하였을 수준의 사건으로 간주했을 것이다.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0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사건과 관련, 진실규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서울시당 당원 보고대회'에서 "군사독재정권 치하에서부터 수십 년 동안 많은 국민들이 피와 고통을 겪으며 쟁취한 민주주의가 크게 상처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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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심상근 박사 반론’ (www.pgh.kr에서)
하단에 게재된 문재인 의원의 부산 발언에 대한 소견:

1) 정상회담 대화록의 불법유출, 불법공개? – 불법유출, 불법공개가 증명되면 해당 당사자들은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음을 인정함.

2)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대화록 불법유출로 인해서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 우선,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는 주장은 과장 내지 허위적 발언임. 발언 당사자의 인격이 의심됨. 댓글 70 개가 얼마나 영향을 주었을지는 재판결과를 기다려 보아야 하겠으나 최대 20명 내지 200명 이하가 지지후보를 바꾸었을 것임. 그리고 그 국정원 개입이 오히려 박근혜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음모였을 가능성이 큼. 대화록에 관련하여, 전 국정원 원장 원세훈의 공개거부로 인하여 문재인 후보는 큰 도움을 받았음. 당시, 국민들은 그 내용에 대하여 반신반의 상태였고 고로 당시 지지율에 영향을 별로 주지 않았음. 오히려, 원세훈 전 원장이 공개하였다면 100만 표 이상 문재인 후보는 손해를 보았을 것임. 이 면에서 지난 대선은 박근혜 후보에게 대단히 불공정하고 불리한 선거였음. 문재인 후보는 MB정권 내지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막대한 엄호와 지원을 받은 셈.

3)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해서 지금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 우기기는 누가 우겨? 정말 웃기는 발언. 정쟁을 위한 정쟁을 그치고, 대선개입을 했는지, 그 영향은 얼마나 컸는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재판을 기다려야 함.

4)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해달라’ 이렇게 당부한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 관건은 국내정치개입 불용인데, 이 점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이 자격이 없다는 주장은 순전히 당파당략적 발언임. 국정원은 미국의 CIA에 해당하며, 국익을 위하여 신중하게 다루어야 함. 무조건 적대시 하는 진보진영의 태도는 국익에 위배되며 심지어 이적행위로 간주될 수 있음. 현재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도 없는 처지에서 뭐가 그리 화급하고 억울하다고 주장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음. 그러한 파괴적 태도로 인하여 민주당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는 것임. 국민들도 반대를 위한 반대로 나라를 흔드는 것에 대하여 지긋지긋하게 여기고 있음.

5) 국기문란 사건? – 국기문란? 2급 비밀문서에서 일반문서로 전환되어 공개된 2007년 정상회담 발언록의 내용이 국기문란임. X 싼 자가 오히려 화를 낸다는 속담이 적용되는 경우.


[전문]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정말 실망스럽다”
부산시당 상무위원회 참석 모두발언
[폴리뉴스]
당장 당면 과제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치개입, 그리고 1) 정상회담 대화록의 불법유출, 불법공개 등을 포함한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국정원과 경찰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을 밝혔는데, 정말 실망스럽고 걱정스러웠다.
우선

1)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대화록 불법유출로 인해서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2) 그 혜택을 박근혜 대통령이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악용하기도 했던 그런 점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다.

그리고 3)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해서 지금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대화록 불법 유출 공개로 덮어왔던

4)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해달라’ 이렇게 당부한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5)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우리 시당이 보다 더 치열하게 책임을 묻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정원을 바로 세우는 데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오늘 상무위원회가 이 문제들에 대해 지혜를 잘 모으는 유익한 회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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