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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
중국에서 '라오펑요우(老朋友)'로 칭송받았던 박근혜 바람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도서 사이트인 당당넷에 따르면 3일 현재 박 대통령의 자서전인 '절망은 나를 단련시킨다'가 정치인 전기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삶과 일상사를 담은 '박근혜 일기(朴槿惠日記)' 중문판이 2위, 지난 3월 출판된 또 다른 전기 '절망이 희망을 창조 한다 - 박근혜의 인생'이 7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도서판매 사이트인 아마존닷컴 중문판 사이트에도 박 대통령의 자서전이 판매순위 10위에 올랐다. 박 대통령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감명 깊게 읽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펑유란(馮友蘭))의 '중국철학사'가 판매순위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이같은 관심은 지난주 이뤄진 국빈 방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칭화대(淸華大)에서 중국어로 연설하고 유서 깊은 고도 시안(西安)을 찾아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둘러보는 등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를 보여줬다. 특히 박 대통령이 칭화대 학생을 상대로 중국 고전 관자(管子)와 제갈량의 고사를 인용하는 등 능숙한 중국어로 연설하자 중국 언론의 격찬이 쏟아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한국 전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중국어 연설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 1만8846명의 응답자 중 87%인 1만6442명이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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