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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도지사 후보 경쟁 불 붙었다민주당, 8년 만에 도지사 탈환 ‘잰걸음’

 

與野, 도지사 후보 경쟁 불 붙었다민주당, 8년 만에 도지사 탈환 ‘잰걸음’
새누리당, 유력주자 입장정리에 ‘촉각’
임춘원 기자  |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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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4    전자신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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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이 점차 불 붙고 있다.

8년 만에 도지사직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경쟁 후보들이 발 빠른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수성에 나선 새누리당은 유력 주자들의 입장정리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정중동의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문수 현 지사가 3선 출마와 대선 직행에 대한 양자 택일의 기로에서 당분간 현업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열린 전남도청 특강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직 1년이 남았으며 출마 여부를 결심하지 않았다”면서 “방향을 잡아 너무 늦지 않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주력해야할 입장이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여기에 4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과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도 출마의향을 조심스럽게 다지고 있다. 하지만 19대 국회의원 임기 도중에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보궐선거라는 부담감도 적지 않아 아직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자칫 ‘풍요속의 빈곤’과 같은 후보난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유력 후보군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부천시장과 당 대표 등을 역임한 4선의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이 지난달 29일 역대 최대규모의 야당 의원을 망라한 연구모임인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을 출범시켜 경제민주화, 정치혁신, 보편적 복지, 남북평화 등 의제를 연구하고 독일모델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등 출마채비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재도전의 출마의사를 내비쳐온 경제·교육부총리 출신의 김진표(수원정) 의원도 이달부터 ‘블로그 정치’를 본격화, 주요 이슈 및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대내외 기반쌓기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이들 두 의원은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수로 경기도지사직 도전에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어 당내 경선과정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는 등 불꽃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선의 당 원내대표를 맡아 대선 패배 이후의 혼란 수습과 새정부 출범을 전화위복의 디딤돌로 삼은 뒤 당 사무총장을 맡은 박기춘(남양주을) 의원도 거듭 ‘도지사 일꾼론’을 앞세우면서 출전채비를 가다듬고 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4선의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이후의 전열을 재정비, 자신의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 10월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한 정치권의 구도 재편이 선명해지는데다 출마선언 등 구체적인 행보를 가시화하는 등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여야간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전은 당분간 물밑 경쟁의 치열한 수싸움 형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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