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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손수 구입한 책 5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손수 구입한 책 5권은?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 "창조경제 구현에 책은 소중한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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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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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jyk@ebn.co.kr)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3 국제도서전'에 참석, 전시중인 한 부스에 들러 구매할 책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도서상품권으로 정가 76400원 상당의 책 5권을 직접 구매했다.

박 대통령이 구입한 책은 율곡이이의 '답성호원(임헌규 옮김, 책세상 펴냄)'과 알베르 카뮈의 '일러스트 이방인(임화영, 책세상)', '유럽의 교육(로맹 가리, 책세상)', '철학과 마음치유(김정현, 책세상)',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김도환, 책세상)' 등이다.

책을 구매하기에 앞서선 조선활자 책 특별전 부스에 들러 한복 차림의 인쇄공으로부터 영인본(원본을 복제한 것)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을 만드는 도서출판 점자 부스에 들러 서적을 살펴보며 출판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빈국인 인도의 지틴 프라사다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으로부터 인도가 도서전에 대표작으로 내놓은 책 'SriRatna Kim Suro(스리란트나 김수로, 부제: The Legend of an Indian Princess in Korea)'을 선물로 받았다.

이 책은 인도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를 일러스트 형식으로 풀어낸 책으로, 가야 최초의 왕 김수로와 인도에서 온 홍옥공주의 인연과 결혼을 내용으로 다룬다.

프라사다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책을 전한 뒤 환담회 자리에서 "우리 인도에서 2015년이 되면 인도국제도서전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우린 박 대통령이 국민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해주길 몹시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류가 남긴 문화의 보고다. 나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성형들의 지혜가 담긴 동서양 고전들의 좋은 글귀를 보여 나를 바로 세우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나 스스로도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단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구현하는 데에도 책은 소중한 인프라"라며 "앞으로 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새 정부는 우리 출판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좀 더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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