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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Vs 유정복_ 중부일보 이진영칼럼

 

김문수 Vs 유정복_ 중부일보 이진영칼럼
데스크승인 2013.06.05     

김문수 ‘3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여·야 가릴 것 없다. 김 지사 의도와도 상관없이 꼭 거쳐야 할 길목이 돼버렸다. ‘김문수’ 변수는 그만큼 내년 6대 경기지사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로 자리했다. 여야는 모두 내심은 불출마를 기대하는 눈치다. 김 지사는 그러나 여의치 않으면 ‘출마’쪽으로 가닥 잡을 확률이 높다. ‘따놓은 당선’에다 가령 내년 10월 보선(김포)도 성에 차지않아 더욱 그렇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나 따로있다. ‘김문수’ 결단의 시기가 출마 막판까지 끌고 갈 수 밖에 없다는데 서다. 지사 후보군(群)들을 애타게 만들것 같다. 본인의 뜻이야 어떻든 그의 출마여부는 막바지로 넘어갈 공산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다보니 도민의 선택 역시 그 어느 지사 선거때보다 무거운 책임처럼 여겨질 수 밖에 없다.

먼저 새누리당부터 짚어보자.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본인의 주장과 상관없이 김 지사 후임으로 새누리당 유력한 후보자에 꼽혀있다.유 장관의 현실이다. ‘친박’으로의 유 장관은 현정부 수도권 대표적 인물이란데서 그렇다. 게다가 경기 출신이란 장점도 지녔다. 또 공직의 출발과 정치 입문 모두를 경기도서 키워왔다. 정치적 한길을 걸으면서 모범생 관료출신다운 특징은 지사 자질을 듬뿍 갖추었다고 평가된다. 게다가 현정부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배경까지 업고있다. 그러다보니 김문수지사와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힐수 밖에 없이됐다. 그렇다고 김문수와의 경쟁서 자신할 수 있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뭐니뭐니해도 주요 포인트는 김문수 지사다. 대권지사로 더 잘 알려져 있을뿐 아니라 유일한 재선 ‘경기지사’라는 닉네임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뿐만아니라 3년전 그의 재선은 매우 절묘하게 도민에 각인됐다. 당시 여·야 경기지사 대결은 그만큼 긴장을 이끌어 냈다. 통합 야권 대표라는 위력도 그랬지만, 상대가 지닌 ‘선거 변수’는 여당의 독특한 김문수 필요 이유로 꼽혔다. 어쩌면 그것이 대권 지사로 이어졌고, 경선 파트너로 활약하는 길을 열었다.

김문수의 3선은 장·단점을 함께 지녔다. 법적 허용과는 상관없이 ‘3선’은 우리 정치사에서 주는 국민적 이미지가 아직도 매우 부정적인데가 많다. 장기집권이란 거부성과 오랜 타성이 던지는 지루함은 지방자치의 새로움을 약화 시킬수 밖에 없다. 물론 김문수 지사는 재선, 3선과 상관없이 도정을 향한 열정은 독특하게 도민 머리에 각인 시켰다. 도정 성과는 차지하고 도민의 소리에 호응하는 적극적 도정대시는 특이했다. 특히 현장 중심 도정은 그의 평소 약자배려 속에서 솟아난 장점이기도 했다. 한때 대권 과정서 주춤 거리긴 했지만 이내 도정 회복길을 찾아 도민 불만을 누그러뜨렸다.

김문수의 3선 출마 여부는 야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여권후보에 따라 야권 후보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 가령 김문수 3선이 결정될 경우 그의 헛점이랄 관료출신 후보를 낼 수 있는 경우가 우선 그렇다. 또 관료출신 유정복이 후보가 될 경우 거꾸로 야권의 정치인 출신 후보의 경우도 물론 같다.

김문수는 막판까지 출마 결정을 유보할 것이 뻔하다. 자신의 진로 문제와 겹쳐 있어 불출마 쪽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 게다가 가장 유력한 경쟁상대로 현정권의 중심인물이 꼽히다 보니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뿐만아니다. 야당과의 대결서 보면 김지사의 인기가 만만찮다. 그동안 굵직한 도정과제가 사실상 이루어진 것은 별로 없다. 그의 오랜 열정에 비해 규제완화는 물론 GTX 등 약속한 대형 도정이 제대로 현정권에서도 아직도 밝지 않다. 이에 비해 가상 유정복 후보가 또다른 측면서 도정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상도 하는 도민이 많다.

김문수의 3선 도전 변수는 그점서 누구도 점치기 어렵다. 더구나 대권 일정과 함께 중복돼 돌아가고 있어 김지사 자신에게 주어진 결단 폭도 경우에 따라 크게 좁아질 수 있다. 특히 강력한 야권 후보의 도전이 어느때보다 확대돼 김문수 변수는 한동안 화제가 될 공산이 크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 ‘수도권·비수도권’ 대칭을 이룬 굵직한 경기도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큰 숙제다. 현 정권과 6대 지사에게 떨어지는 도정이 맞물려 있어 경기지사 선거는 더욱 큰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