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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유력한 출마예상자들이 ‘발진 모드’에 들어가는 등 정치권의 셈법이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누가 도전장을 낼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미 차기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를 선언, 새누리당의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하마평이 무성한데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과 함께 대권 도전을 위한 여의도 복귀시 차기 후보군에 저울질이 본격화되면서 더해지고 있다.
■ 서울시장= 민주당은 일찌감치 박원순 시장의 당 후보로 나선 재출마로 굳어지면서 싱거운 승부로 기울었다. 여기에 맞설 새누리당의 대항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선의 친박핵심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조윤선 여성부 장관도 젊고 참신한 여성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원희룡·나경원 전 의원가 오세훈 전 시장도 출마의사를 가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클린 이미지’를 갖춘 안대희 전 대선캠프 정치쇄신위원장 투입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박 시장 카드가 사실상 굳어졌지만 안철수발 정계개편의 여파가 변수로 자리하고 있다. 박 시장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간 전략적 연대가 성사될 경우 박영선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 경기도지사=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이냐, 대권을 향한 여의도 복귀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김 지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친박 핵심인 김포 출신 3선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출마여부가 맞물려 유력한 출마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5선의 남경필(수원병) 의원도 꾸준히 유력주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또다시 강단있게 나설 수 있겠느냐는 논란도 제기된다.
경기도의원과 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4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도 출마가능한 주자로 꼽히고 있다. 5선 문턱을 넘지 못한 친박계 김영선 전 의원도 채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천시장을 지낸 4선의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이 최근 급부상, 출마 채비를 향한 행보를 속도를 내고 있다.
경선 실패의 좌절을 맛본 부총리 출신 3선의 김진표(수원정) 의원이 유력하게 도전 채비를 가다듬고 있다.
당내 비주류인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도 출마후보군으로 조명받고 있다.
여기에 대선 패배 이후 당 원내대표에 이어 사무총장을 맡은 박기춘(남양주을) 의원, 19대 총선을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 전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 인천시장= 그동안 민주당 송영길 시장의 재선고지 출마에 별다른 당내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예견돼 왔다.
하지만 재선의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양측간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설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뛰고있는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친박계로 대통령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이 출마의사를 갖고있는 상태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