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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에콘힐 좌초땐 광교 베드타운화"

"컨벤션·에콘힐 좌초땐 광교 베드타운화"
데스크승인 2013.03.19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 정상화를 위해 수원시를 상대로 소송 중단을 요구하는 1만명 서명운동에 벌이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현대백화점의 입점 선택 지연 등으로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인 에콘힐 사업과 수원켄벤션시티21사업이 동시 좌초될 위기(본보 3월 18일자 1면 보도)를 방치할 경우 광교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오는 20일부터 입주민 1만명을 대상으로 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수원시에 대해 항소 포기를 요구하는 주민서명운동을 한 달동안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15일 회장,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3월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합회는 소송 중단과 함께 경기도를 상대로 수원시와의 갈등 해소 및 컨벤션시티21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도 요구할 예정이다.

김재기 연합회장은 “지난해 10월 수원시가 국토해양부와 컨벤션센터 부지 공급방식을 놓고 벌인 법정싸움에서 패소한 이후 진전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수원시의 항소 때문에 착공마저 중단된 만큼 주민서명운동을 통해 항소 포기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원시가 항소를 진행중이라 공청회 등에서는 컨벤션센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경기도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컨벤션시티21사업마저 무산될 경우 광교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어서 입주민들이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다음달 중순까지 입주민 1만명에게 서명을 받아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컨벤션시티21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사업지구 내 19만5천53㎡(컨벤션복합시설용지 9만9159㎡, 주상복합용지 9만5878㎡)에 국제회의장과 공항터미널, 백화점, 전시장, 특급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장기간 추진해온 수원시는 토지를 조성원가로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며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벌였으나 1심에서 패소하고, 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