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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롯데百 지하상가 신설…기존상가 "상권 이동" 반발

수원역 롯데百 지하상가 신설…기존상가 "상권 이동" 반발
데스크승인 2013.02.07     

내년 7월 준공을 앞둔 수원역 인근 롯데백화점 앞에 지하상가가 신설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AK 정문 앞 기존 상가 상인들이 상권이동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유동인구 대부분이 롯데백화점과 신설상가 쪽으로 몰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설상가와 역 대합실을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기존 상가는 물론, AK 플라자 수원점 역시 매출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신설 지하상가는 수원시가 국·도비를 포함 6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권선구 서둔동에 건립하는 수원역환승센터 지하 1층에 조성된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만600㎡)로 기존 KCC부지에 건립된다.

4천800㎡ 규모로 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인 신설 지하상가에는 12개의 상점이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지하상가의 사업비는 100여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착공한다.

기존 상가의 상인들은 신설 지하상가가 롯데백화점과 맞붙어 있는데다 역 대합실과 연결되는 통로까지 조성되면 상권 이동은 당연하다는 입장으로 수원시에 계획변경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의종 기존상가 상인회장은 “상가임원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수원시를 상대로 계획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하연결통로 개설 등에 대한 소식을 접한 AK 역시 대책마련에 부심이다.

수원애경역사㈜ 관계자는 “지하연결통로가 개설된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시가 롯데측에 큰 혜택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상황의 중요도를 감안, 본사차원에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상시연결통로 건설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