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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권 전세대란 올수도…"주택시장 활성화 시급"

경기도 남부권 전세대란 올수도…"주택시장 활성화 시급"
데스크승인 2013.02.06     

경기남부권 전세가율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는 얘기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을 말한다.

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지역 전체의 평균 전세가율은 58.4%이다. 이는 2003년 12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경기남부권만 따졌을시에는전세가율이 60%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경기남부권의 지역별 전세가율을 보면 ▶군포 66% ▶화성 64% ▶수원 62.3% 등으로 도 전체 평균 전세가율 보다 10%p 이상 높다.

부동산업계는 이처럼 전세가율이 계속 오르는 것에 대해 매매시장 위축과 매매가격상승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봄 이사철 수요로 인해 전셋값 상승현상이 지속,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기지역 3.3㎡당 전세가격은 ▶2009년 380만원 ▶2010년 409만원 ▶2011년 467만원 ▶2012년 505만원 ▶2013년 1월 511만원으로 3∼4년 사이 130만원 가량 올랐다. 108㎡(33평형) 규모의 아파트 전셋값이 4천200여만원 상승했다는 얘기다. 반면 3.3㎡당 매매가격은 ▶2009년 959만원 ▶2010년 958만원 ▶2011년 945만원 ▶2012년 928만원 ▶ 2013년 1월 910만원으로 같은기간 49만원 하락했다.

경기남부권에는 전세가율이 87.5%에 달하는 등 전셋값이 매매값과 거의 비슷한 주택도 상당수에 달한다.

화성 진안동 진안골마을주공 10단지아파트(전용 52㎡)의 경우 지난달 1억6천만원에 매매 됐으나 같은 기간 1억4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87.5%의 전세가율을 보였다. 수원시 매탄동 성일아파트(전용 50㎡)도 지난달 매매가(1억4천만원) 대비 전셋가(1억2천만원)율이 85.7%에 달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새정부가 하루빨리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활성화 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