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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백재현 민주통합 도당위원장 “변화와 혁신 통해 신뢰받는 정당”

[신년인터뷰] 백재현 민주통합 도당위원장 “변화와 혁신 통해 신뢰받는 정당”
정진욱 기자  |  panic82@kyeonggi.com

   
 
백재현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2013년 새해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기도민들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백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다소 미흡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도당을 재정비하고 새인물 발굴에 앞장서 도민에게 사랑받는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의 성과를 뒤돌아본다면.
우선 지난해 4월 총선에서의 도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도내 52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29석을 가져왔고 새누리당은 21석, 통합진보당은 2석을 차지하면서 여야의 비율이 4대6이 됐다. 하지만 대선에서는 경기지역에서 8만여표, 1.2%를 지면서 도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뼈 아프게 반성하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정권을 바꾸려는 대세에서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한 것이 송구스럽다.

-2013년도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의 계획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도당, 도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도당이 되겠다. 경기도 중심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도당이 되도록 하겠다. 올해는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이다.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여야의 힘을 합쳐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도민들에게 마음을 얻었던 총선 때처럼 해나가겠다.

與와 힘 모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추진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해야 지역 발전
연말 정치개혁특위 가동… 黨 쇄신 약속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지역 공약 8개를 밝혔다. 이에 대한 판단은.
박 당선인이나 문재인 후보가 경기도민을 위해 비슷한 공약들을 많이 제시했다. 월곶~광교~판교선, 여주~원주, 인덕원~동탄, DMZ 생태평화조성사업, 경기만 발전 공약은 거의 비슷하다. 이러한 공약들은 당위성이 있는 사업이다.

남북 관계 긴장 완화를 위해 파주, 연천, 동두천 지역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박근혜 정부가 이전과는 다르게 만들어가길 바란다. 특히 DMZ 생태평화조성사업은 경제보다는 환경을 생각해 확대 발전했으면 좋겠다. 또 GTX 사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민자로 구상된 사업이지만 현실은 어렵다.

평가를 해보면 경제성이 대단히 적게 나온다. 그 부분은 좀더 고민을 하고 민자 투자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우선 급한 사업을 먼저하는 것이 좋은 판단이 될 것이다.

우선 순위를 따져보면 월곶~판교 사업이 GTX 사업보다 앞서 해야 할 사업이라 여겨진다.

-민주통합당에서 박기춘 원내대표나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도내 국회의원들이 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되는 이들의 역할은.
박 원내대표나 문 비대위원장이 당을 이끈다는 것은 도민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도민으로서는 자랑스러운 이야기다.

특히 두 분 모두 도당위원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아는 분들이다. 도의 핵심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경기도를 잘 묶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민주당, 새누리당 이전에 경기당의 역할을 해낼 수 있길 바란다. 이번 기회가 경기도의 정체성을 만드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 대선에서 정치개혁을 약속했다. 특히 기초의원 공천 폐지 등을 주장했는데 지방선거 정당공천의 나아갈 점은 무엇이라 보는지.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국회의원을 두루 경험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부분에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기초의원과 기초지자체장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시민들의 마음을 읽어 지역에 맞는 인물들로 공천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5차례 이상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국민에게도 시ㆍ도의원과 기초단체장을 보는 기준이 마련됐다. 경험상 정당공천이 없는 것이 지역 단위의 좋은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내용을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말께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 등이 가동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거기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 같다. 삼한사온이 없어졌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독감이 유행하고 있으니 도민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해 대선 패배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도민들의 상심이 클 텐데 이를 잘 추스르길 바라며 그에 맞춰 도당이 쇄신하고 변화하겠다. 예전처럼 애정을 가져주시길 당부한다. 도당은 어떻게 하면 도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힘들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도민들이 되시길 기원하겠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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