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누구?(종합)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누구?(종합)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입력 2013.01.09 15:04:57 | 최종수정 2013.01.09 15: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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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민주통합당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회를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3.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9일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 상임고문이 추대됐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당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문 상임고문을 추천했으며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여러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관리형 인사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점을 감안해 경륜있는 문 상임고문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중진·원로그룹과 당내 쇄신파에서는 4선의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일부 초재선 그룹에서는 3선의 박영선 의원을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의 경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전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유 등 때문에 대선패배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비주류 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때문에 한때 박병석 부의장이 추대될 것으로 유력시됐지만 막판에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수렴해온 당내 총의를 바탕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 상임고문을 추천했다.

문 상임고문은 14대(민주당) 국회에 입성한 뒤 16대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03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의 대선기획단장을 맡았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는 당청관계 확립과 참여정부 국정로드맵 작성을 주도하는 등 참여정부 핵심실세로 꼽혔다.

17대 국회에 진출한 뒤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맡아 여당을 이끌기도 했고, 비 전직 대통령 출신으로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18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민주당 몫)을 지냈고, 현재는 민주통합당 의원으로 19대 국회에서 활동중이다.

정세균 의원과 마찬가지로 중립성향의 중진으로 분류되는 그는 "승자와 패자만 존재하는 분열적 극한 대립 정치가 아닌 공존의 정치, 이를 테면 '팍스 폴리틱스(Pax Politics)'가 필요하다"고 항상 말해왔다.

그는 또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에서 물러난 뒤 로마를 다녀와서는 "패자까지 포용해 동화시키는 로마인들의 관용적인 생활양식 등이 로마가 융성할 수 있었던 점"이라고 강조해왔다.

앞서 그는 2005년 4·2 전당대회를 통해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선출됐으나 같은해 10·26 재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6개월만에 과감히 물러난 것도 당 안팎에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이런 성향 때문에 대선패배 이후 책임론을 두고 네탓 공방을 벌이며 계파간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을 안정되게 수습하고 아울러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와 관리까지 무게감 있게 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의 정치적 사부는 DJ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문 상임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고 있는 민주당을 대표하기에도 무난하다는 게 민주당내 대체적인 평가다.

1987년 가을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초대회장을 지낸 문 상임고문은 김 전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에 심취하면서 DJ와 연을 맺었고, 이후 민주당 의원으로 있으면서 김 전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그는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기획조정실장, 총재 특보단장, 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과 국민의 정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며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03년 황조 근정훈장을, 2005년 청조근정 훈장을 받았고, 저서로는 '국민의 정부의 개혁방향과 과제(1999년)',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2003년)', '문희상이 띄우는 희망메시지 동행(2007년)', '문희상이 띄우는 희망메시지 동행2(2011년)' 등이 있다.

본관은 남평으로 호는 정흥(正興)이며, 부인 김양수(67)씨와 1남2녀가 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인 이하늬가 문 상임고문의 생질녀이다.

△1945년 경기 의정부 출생

△1963년 경복고등학교

△1968년 서울대학교 법학과

△1976년 학교법인 경해학원 이사장

△1985년 제 34대 한국청년회의소(JC)중앙회장

△14대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

△1998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2003년 02월~2004년 02월 대통령 비서실장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2005년 04월~2005년 10월 열린우리당 의장

△2006년 국정자문회의 의장

△17대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18대 민주당 국회의원

△18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

△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cun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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