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파 "박근혜당 막아라"
당협위원장 친박으로 교체 움직임에 제동 '지도부 리스트' 존재 싸고 전대 불참 으름장 친박 서병수 "원내대표 불출마" 4ㆍ11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 새로운 갈등 전선이 생겼다. 지난해 친이계에 맞서 친박계와 한배를 타왔던 쇄신파가 총선 이후 친박계와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당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친박계가 당을 완전 장악하는 단계로 나아가자 쇄신파들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다수 의원들의 낙선으로 입지가 좁아진 쇄신파로선 활로를 찾으려면 당 주류 친박계를 적극 견제해야 한다. 25일 벌어진 두 가지 상황은 재편된 새누리당 갈등 구도를 잘 보여준다. 서울시당 운영위원회가 이날 새로운 당협위원장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친이계 인사들이 적극 태클을 걸고 나섰다. 총선 이후 당협이 재구성되면 공천자가 위원장을 맡는 것이 지금까지 관례다. 하지만 이날 친이계 현역 의원들은 “낙천 현역 의원 지역은 예외로 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서울에선 진수희 신지호 강승규 의원 등 다수 친이계 의원 지역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은 예견된 것이었지만 여기에 김성태 의원 등 이른바 쇄신파 의원들도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쇄신파가 친이계와 한편에 서서 친박계를 공격한 것이다. 논란은 비대위에 이 같은 내용을 부대 의견으로 전달하기로 하고 마무리됐지만 당협위원장 선출 논란은 재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도부 리스트’공방도 쇄신파와 친박계 간 갈등의 한 단면이다. 최근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5ㆍ15전당대회 등을 통해 선출될 지도부의 라인업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황우여 대표, 서병수 원내대표, 유정복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나돌았다. 남경필 권영진 구상찬 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은 전날 모임을 갖고 리스트를 거론하며“전당대회가 각본대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들러리만 서는 전당대회라면 굳이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을러대기도 했다. 그러자 당사자로 거명된 서병수 의원은 25일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내정되었다고 운운하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사실 관계를 떠나 불필요한 논란으로 새누리당과 국민 여러분께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문을 근거로 날을 세운 쇄신파의 선제 공격이 일단은 먹힌 셈이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 > -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홍에 뿔난 박근혜 ‘민생투어’ 돌연 연기 (0) | 2012.04.27 |
---|---|
원내대표 출마 ‘엽기’ 유인태, 박근혜 비대위원장 겨냥해 (0) | 2012.04.26 |
초등동창 정몽준·박근혜, 옛날엔 테니스도 쳤는데… (0) | 2012.04.25 |
김문수 `박근혜보다 대통령 잘할 수 있다` (0) | 2012.04.25 |
박근혜 제왕적 소통 지적..안철수 적극적 의지 표명 필요 (0) | 2012.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