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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0구단 돔구장 위치, 한국인삼·농생대 부지 '2파전' 유력

수원 10구단 돔구장 위치, 한국인삼·농생대 부지 '2파전' 유력
데스크승인 2013.01.14     
   
▲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사실상 확정된 수원-KT의 돔구장 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서수원 당수동의 전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수원시험장 전경. <사진=한국인삼연초연구원>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사실상 결정되자 수원-KT의 돔구장 신축 예정지로 알려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내 당수동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돔구장 유치는 곧 상권 중심지가 되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당수동 인근에 돔구장이 신축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발빠르게 관련 정보를 입수, 구체적인 부지까지 거론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가 거론중인 부지는 당수동내 GB(개발제한구역)인 39만6천㎡(12만여평) 면적의 전 한국인삼연초연구원수원시험장과 29만7천㎡(9만여평)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등이다.

이들 부지는 국유지여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지 매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유지 보상 등의 절차 없이 매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번 10구단 유치로, 2020년까지 당수동에 3만3천㎡(4만석) 규모의 국내 최대 돔구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됐다. 돔구장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만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당 4만여명에 달하는 관중에다 기존 4만여명의 주민들까지 합쳐 돔구장 인근은 연간 4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확보되는 셈으로, 거대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인근 상가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당수동이 지닌 교통적 이점도 한몫할 전망이다. 당수동은 과천~봉담선과 영동선, 서해안고속도로 등 전국으로 이어지는 교통요지로 서울 양재, 시흥·안산·광명·안양 등 수도권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2019년 호매실동에 분당선(지하철)이 들어설 예정이여서 야구팬 등 방문 수요가 충분하다. 이뿐 아니라 돔구장 건립지 뒤편에 칠보산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어 등산객들의 수요도 상권 활성화에 한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돔구장이 비시즌에는 한류문화를 확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비시즌에도 상권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야구장들은 소음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을 부추겼으나 돔 구장이라는 특수성으로 이같은 부정적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된다는 것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최정호(51) 당수동1번지 부동산 대표는 “돔구장 건설로 당수동 일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가 우선 기존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에 290억원을 투입, 올 연말까지 1만4천석에서 2만5천석으로 증·개축한다고 밝힌 것도 조원동 인근 상권에 기대감을 주고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