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수원시와 KT, 전북과 부영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해 선정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종합운동장내 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127억원 등 총 290여억원을 투입해 KBO가 요구하는 기준 2만5천석의 관중석으로 늘려 2014년 퓨처스리그부터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임열수기자

수원지역 아마추어스포츠단체 체육인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지원에 나섰다.

수원지역 체육인들은 7일 오후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강당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32개 가맹경기단체 회장과 전무이사, 지도자, 선수 등 200명이 참석했다.

수원지역 체육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많은 지방자치단체직장운동경기부를 줄이는 등 체육예산을 축소하고 있지만 수원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스포츠에 대한 수원시의 열정을 강조했다.

이어 "KT 역시 프로농구팀을 비롯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사격과 하키 등 아마추어 종목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프로스포츠에서부터 엘리트체육에 이르기까지 한국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수원과 KT가 10구단 유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고복성 시정구연맹 전무이사는 "정치 논리가 아닌 스포츠에 대한 열의와 프로팀이 뿌리 내릴 수 있는 지역이 어딘지를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며 "프로야구단의 유치로 시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아마추어 종목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배 시레슬링협회 전무이사는 "공정한 심사가 이뤄진다면 수원이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정 종목만 프로야구단 유치를 기원하는 게 아닌 수원지역 체육인 전체가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종화·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