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준 위원장 장애 딛고 19세 사시 합격 ‘감동 주인공’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74)은 장애인 출신으로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감동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서울 출신으로,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학창시절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어렵게 공부했다.
서울고 2학년 재학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 수석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인 1957년 만 19세에 사시 9회에 최연소 합격했다.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 가정법원장을 거쳐 소아마비지체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판사로 재직할 당시 박정희 정권의 지향점과 상반되는 판결들을 다수 내린 바 있다.
헌재소장 재임시에는 군제대자 가산점제와 동성동본 금혼 조항 등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는 등 국민 기본권 침해에 대한 각종 제한을 철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인선될 당시 박 당선인이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면서 “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인 법치와 원칙을 잘 구현하고 향후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말씀해줄 것”이라고 밝혔었다.
서채원 여사(72)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으며, 큰며느리와 작은 며느리, 장남이 모두 변호사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진 영 부위원장 대선공약 개발 실무 맡았던 3선 의원 진 영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62)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워싱턴주립대 법과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1975년 사시 17회로 법조계에 들어서 서울 남부지원 판사 등을 거쳐 1981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보좌역으로 정치를 시작, 2004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같은해 17대 총선에서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지난 5월 이한구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서 당선된 바 있다.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대선공약 개발을 실무적으로 책임진 바 있어 이번 인수위 부위원장 임명도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인데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이면서도 친이(친이명박)계와 가깝다는 점 때문에 각종 당직 인선 때마다 ‘화합카드’로 거론돼왔다.
정미영 여사(5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한 광 옥 국민대통합위원장 DJP 단일화 협상 주역 범동교동계 중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60)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이끌면서 승리에 기여한 인물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중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서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했으며, 1980년 신민당 최고위원의 보좌진을 맡아 정치권에 입문, 11ㆍ13ㆍ14ㆍ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한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15대 대선에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한 범동교동계 중진이다.
그는 이번 18대 대선에서는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돼 동서화합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역량을 발휘했다.
입이 무거워 ‘이중지퍼’라는 별칭을 얻었다. 격의가 없어 따르는 사람이 많은 화합형 인사로 통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김 상 민 청년특별위원장 아주대 총학회장 출신… ‘청년 문제통’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상민 청년특별위원장(39)은 새누리당 청년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위원장은 대학생 자원봉사단 ‘V 원정대’를 설립했다.
V 원정대는 출범 3년여 만에 전국 2만5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V 원정대의 성공은 그의 정계 진출로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 4월 총선 당시 ‘감동 인물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했다.
그는 대선 경선 박근혜 캠프 청년특보, 새누리당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등을 맡으며 당의 ‘청년 문제통’으로 급부상했다.
재벌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당내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이다. 금산분리 강화 등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책을 요구하며 경제민주화 문제에서는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냈다.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와 아주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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