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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로 무게추 이동…위례ㆍ판교ㆍ광교 등 알짜 물량 주목

임대로 무게추 이동…위례ㆍ판교ㆍ광교 등 알짜 물량 주목
최원재 기자  |  chwj74@kyeonggi.com

OECD,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8%, 3.1%로 낮춰 잡는 등 경기 침체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3년 분양 시장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내년 분양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해 예정보다 늦추고 있다. 기존에 예정된 사업장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대부분 미루고 사업성이 뛰어난 일부 사업장만 선별적으로 우선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불투명한데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투자 심리를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대선에 따른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14는 내년 분양 시장은 임대로 무게추 이동하고 위례, 판교, 광교, 세종 등 알짜 물량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정책 지각 변동, 임대주택공급 확대 공공분양 줄어들 가능성 커
정부는 연내 보금자리지구 신규 지정을 사실상 폐기하기로 했다.
차기 대선 후보들도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사업 진행 자체가 불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대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기존에 예정된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도 모두 임대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입을 모으고 있다.

방식은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분양주택보다는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 신규 지정뿐 만 아니라 기존에 예정된 내년 수도권 내 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될 공공분양 물량 3만 가구 가량이 사업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9ㆍ10 거래 활성화 대책을 통해 올 연말까지 9억 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 받을 경우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졌다.

송도 등 일부 지역은 소진 속도가 빨리 지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국지적으로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혜택 연장 여부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2013년까지 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입지 뛰어난 판교, 위례신도시, 지방혁신도시 등 주목
2013년에는 입지가 뛰어난 개발지역에 분양 및 임대 물량이 포진되어 있다.
수도권은 위례신도시 A2-5, A2-10, A2-12블록에 총 242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판교신도시에도 알파돔시티 주상복합과 판교동 C2-2, C2-3블록에 946가구가 공급된다. 이외에도 수도권에서 청약 호조를 보였던 동탄2신도시, 수원광교와 지방의 세종시와 혁신도시 내에서 새아파트 공급물량이 예정되어 있다.

■수익형 부동산 ‘옥석 가리기’ 중요해 질 듯
앞으로 오피스텔의 옥석 가리기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오피스텔의 공급물량은 3년간 총 8만 9천실 가량 공급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임대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9년 말 6.4%에서 2012년 10월 말에는 0.5%p하락한 5.96%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물량도 1만 2천실에서 2013년에는 2배 가량 증가한 3만실이 예정돼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격이 상승세가 크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는 더욱 중요해 졌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임대 상품의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은 투자를 지양하고 주변 지역에 비해 저렴한 경매 물건 등에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공급량이 많아짐에 따라 공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임차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 대학가, 업무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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