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쟁은 그만", 정몽준 "뭐가 정쟁인지…"
![]() ■새누리 당선자 대회 정몽준, 지도부 인사 끝나자 퇴장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19대 총선 당선자대회는 외견상으론 화기애애했다. 총선 승리에 대한 덕담과 대선 승리 다짐이 넘쳐났다. 하지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몽준 전 대표 등 대선주자 간의 미묘한 갈등과 긴장감이 행사장 주위를 맴돌았다. 이날 행사는 박 위원장의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는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국민 삶을 외면하고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국민께 실망을 드린다면 다시 지지해 달라고 부탁할 자격도 없고, 정권 재창출도 못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해 나갈 때 국민은 우리에게 또다시 힘을 실어주고 정권 창출의 기회를 다져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언급은 최근 불거졌던 친박계 내부 갈등은 물론 비박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도부 인사말이 끝난 후 총선 공약에 관한 설명이 이어지던 중 행사장이 갑자기 술렁거렸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정몽준 전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기 때문이다. 정 전 대표는 40분 만에 자리를 뜨면서 "당선자 얘기를 충분히 들으면 좋을 텐데 박 위원장이 정쟁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신다"며 "여기까진 정치고, 여기부터는 정쟁이란 걸 누가 구별해주는가. 그런 식으로 하면 정치가 다 없어진다"고 박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고 지적 받는 데 오늘 같이 좋은 자리에서도 정색하고 경고를 하니까 아주 답답하다"며 "박 위원장과 만나 얘기하면 좋은데 언론을 통한 간접 대화밖에 못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인공은 당선자들인데 시도 별 한 사람당 불과 20~30초씩 얘기하라고 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할 기회로 활용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최경환 의원은 총선 기간 친박 실세로 거론되며 '최재오'라고 불린 것과 관련,"총선 내내 지역에 있다가 올라 왔더니 제 이름을 달리 부르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여러분도 (중간에) 화장실 가면 큰일 나니 조심하라"는 농담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당선자들이 공약 법안을 100일안에 발의하고 19대 국회를 민생ㆍ정책ㆍ비전 국회로 이끌고,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내용이 담긴 '100% 국민행복 실천 다짐문'을 읽는 것으로 끝났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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