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관내 공촌정수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58만8천여t의 지하수 및 우수를 원수로 활용, 원수구입 비용 중 매년 7천여만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하수 및 우수를 원수로 활용하면 1일 1천813가구(4천696명)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예상하고 있다.
본부는 이를 위해 공촌정수장에서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와 주변 노면수와 함께 버려지던 1일 평균 1천519t의 깨끗한 지하수를 노면수와 분리, 연간 55만4천t을 수돗물 원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촌정수장 여과지 지붕과 주변 배수로를 통해 방류되던 1일 평균 94t의 우수도 모아 연간 3만4천여t을 원수로 쓸 예정이다.
원수로 활용할 지하수 및 원수에 대해 수질검사(19개 항목)를 실시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여과지 지붕, 지하수 분리시설 공사를 마치고 지하수와 우수를 원수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매년 원수 구입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원수 수질의 점진적 악화에 따라 수원의 다양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버려지는 지하수와 우수를 원수로 활용할 경우 원수비 절감은 물론, 물 부족 시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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