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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선호 지역 경기남부→북부로 전환

서울 거주자 선호 지역 경기남부→북부로 전환

홍성민 기자  |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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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07    전자신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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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의 수도권 거래 선호지역이 경기남부에서 북부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114가 온나라 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남과 용인에서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성남은 서울 거주자의 거래가 308건에 그쳐 지난 2009년 같은 기간(3천696건) 대비 89.7% 급감했다. 용인은 2천142건에서 636건으로 70% 가량 줄었다.

과거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 이동시 최대 관심 지역인 온 성남, 분당 등지와 용인 일대는 최근 가격 하락과 거래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경기 북부의 고양, 남양주는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폭이 덜했다.

고양은 올해 상반기 1천102건으로 2009년 상반기 대비 32% 줄었다. 남양주는 2천132건에서 1천439건으로 32.5% 감소했다.

이는 지속적인 신규택지 개발과 새아파트의 공급, 교통 인프라 개발로 수요를 유인했고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작용하면서 경기 남부권보다 거래량 감소 추세가 덜했던 것으로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지역이 경기 남부에서 북부로 변경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듬 해인 2009년 서울 거주자 아파트 거래량이 많은 지역 순위는 ▲성남(7천688건) ▲남양주(5천34건) ▲용인(4천194건) ▲고양(3천589건) ▲광명(1천761건) ▲수원(1천720건) ▲부천(1천515건) 순이었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1천439건) ▲김포(1천196건) ▲고양(1천102건) ▲수원(891건) ▲용인(636건) ▲부천(404건) ▲성남(380건) 순으로 성남, 용인을 제치고 남양주와 김포, 고양 등 북부지역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과장은 “최근 서울 거주자의 김포시와 남양주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며 “2011년부터 거래량 5위권에 진입한 김포시의 경우 신도시의 개발과 도로 연장, 경전철 개발 계획 등의 이슈에 힘입어 서울 서부권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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