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뢰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남자중의 남자 황근순 회장의 섬세한 동문사랑이 화제다. |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의 위력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동문들이 자랑스러운 수원공고 동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사회구성인으로서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며 주어진 소임에 출신하고 있는 동문들을 위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는 황근순(52) 수원공고 총동문회장.
15대 회장을 맡은 그에게 화두는 39년동안 수원공고를 졸업한 2만4천명의 동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원공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스타 박지성을 배출한 학교로 이미 경기도를 넘어 널리 알려졌다.
황 회장의 취임식에 남경필 의원, 김진표 의원 등 각계 인사와 동문 1천200명이 참석할 정도로 지역에서 수원공고의 입지는 대단하다.
그는 라오스에 학교를 건립하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자신의 취임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 520㎏을 수원시장애인협회와 모교 축구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1970년 설립된 이래 전기, 전자, 건설 등 많은 기술 인력을 배출과 함께 과별 응집력에서 비롯된다. 그러다 보니 하나로 묶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는 황 회장.
그는 총동문회 사무실을 옮기고 처음으로 간사제도를 도입해 총동문회 자료를 정리 중이다.
“동문들 개개인의 머릿속에는 많은 추억과 정보가 있습니다. 이제는 그 정보들을 끄집어내 우리 동문전체가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교류하면서 직업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입니다”
지난 2월 취임이후 5월에는 동문과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전 동문 지식세미나를 개최하고, 6월에 골프대회를 주최한 것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작은 움직임이다.
그는 “우리 동문들이 마음과 뜻을 함께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동문들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2년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엠종합건설의 대표이자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의 운영위원, 경기도 건축문화상 심사위원, 3750지구 서수원 로타리클럽 회장, 수원상공회의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경기지역에서 활발한 사회참여 및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 회장의 동문 사랑을 기대해본다.
신창균기자/chkyun@joongboo.com
정은아기자/jea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