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방이전을 앞두고 경기지역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LH의 전체 사업 중 40% 이상의 사업이 집중돼 있고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경기지역본부는 사실상 본사에 준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해 1월 인사에서 경기지역본부장을 이사급인 부문장으로 승격시켰다.

또 지난 5일 인사를 통해 경기지역본부를 기존 1본부장 2처장(사업처, 업무처) 체제에서 1본부장 3처장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 업무처는 개발사업처와 주택사업처로 분리해 향후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동탄직할사업단 역시 이번 인사를 통해 1본부장 2단장에서 1본부장 2처장으로 격상시켰으며 사업계획단을 별도로 신설했다.

또한 하반기 사업 예산 가운데 상당수도 수도권 개발 사업에 선 배정됐다.

500억원 이상 주요 공사 33건 중 경기지역내 사업만 무려 17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건축공사의 경우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간시설공사(3천450억원)와 의정부 민락2 A6 아파트건설공사(1천500억원) 등이 추진된다.

토목공사로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천369억원), 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765억원), 수원호매실지구 사업지~구운사거리간 도로개설공사(640억원)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하남미사, 부천옥길, 의정부 민락, 구리 갈매, 부천 옥길 등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내 아파트 건설공사에 집중 투자된다.

LH 관계자는 "이달 초 인사를 통해 사업처를 확대한 것은 앞으로 추진되는 각종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