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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유급 출산휴가 한 달” 박근혜, 여성정책 공약 발표

아빠도 유급 출산휴가 한 달” 박근혜, 여성정책 공약 발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60)이 “아빠도 유급 출산휴가 한 달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며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박 전 위원장은 19일 부산의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은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 문제”라며 “가족의 삶을 배려하는 일터, 양육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가족,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성의 임신과 육아부담 해소 차원에서 “출산 후 3개월 중 한달을 ‘아빠의 달’로 지정해 통상임금의 100%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의무는 아니지만 해당 기업에 장려하고, 임금은 고용보험에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방과후 보육 서비스 확대’도 공약했다.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는 임신 초기 12주와 임신 말기 36주 이후에는 하루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시키는 제도로,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저소득계층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보육 서비스도 일반 가구로 확대하고 맞벌이 가구에는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자녀를 둔 저소득층(4인가구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는 ‘자녀장려공제제도’를 신설해 세금을 내는 경우에는 세액공제 방식으로, 세금을 안 내는 경우에는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공약에 대해 당장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기업이 이행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권고해서 이행이 안 됐을 때는 왜 안 됐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서를 내도록 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일과 가사를 동시에 하는 워킹맘들을 위해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 한 회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30대 여직원이 “어린이집 수가 너무 부족하다”고 하자 박 전 위원장은 “국공립 시설은 매년 50개씩 늘리고, 민간 보육 시설도 인증을 해서 국가가 국공립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모바일 경향 [경향 뉴스진(News Zine) 출시!] | 공식 SNS 계정 [경향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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