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수원시의회에서 열리는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과 수원시 집행부간에 설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시의원과 시 집행부간 1대 1 시정 질의를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의원과 집행부간의 1대 1 시정 질의는 수원시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이어서 시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수원시의회와 수원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253회 임시회에서 민한기(세류1,2,3동) 의원이 발의한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 등 9개 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시의회는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20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에 대해 심의 의결할 계획이며 이날 시정 질의도 함께 실시한다.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이 의결되면 수원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집행부간 1대 1 시정 질의를 하게 된다.
현재 이종필(서둔·구운·입북동) 의원과 이종후(송죽·조원1·2동) 의원, 김명욱(행궁·인계동) 의원이 의회사무국에 시정 질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시의회에서 추진하는 1대 1 시정 질의를 두고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시정 질의가 될 것이란 주장이 있는 반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형식적인 질의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의 한 공무원은 “국회의원 처럼 한 사안에 대한 끈질기게 추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공무원은 “시의원이 독한 마음을 갖고 캐묻지 않는 한 형식적인 질의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관계자는 “벌써부터 1대 1 시정 질의를 신청한 의원들은 이번 시정 질의를 위해 해당 업무에 대해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만큼 모든 의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