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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40대 표심 … 여성은 박근혜, 남성은 안철수 우세

엇갈린 40대 표심 … 여성은 박근혜, 남성은 안철수 우세

[중앙일보] 입력 2012.07.09 01:45 / 수정 2012.07.09 02:07

[2012 대선 유권자에 묻는다] 중앙일보 정기 여론조사

지난 4~6일 실시한 중앙일보의 첫 정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자대결, 양자대결을 가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4·11 총선 이후 모든 가상대결에서 1위로 올라선 뒤 석 달째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 시엔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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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전 위원장은 다자대결에서 대구·경북(61.5%)과 부산·경남(46.9%), 강원·제주(49.1%)에서 다른 후보들을 특히 앞섰다. 이들 지역에선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다. 주목되는 건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대전·충청에서 박 전 위원장의 강세다. 다자대결 시 박 전 위원장은 충청권에서 45.9%의 지지율을 보였다. 2위인 안 원장(16.4%)과 3위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9.4%) 지지율을 합쳐도 박 전 위원장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야권 단일후보들이 나서도 마찬가지다. 충청권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가상대결 할 때 박 전 위원장은 56.9%, 안 원장은 37.7%였다. 안 원장의 고향(부산)인 부산·경남 지역의 지지율(박근혜 56.9%, 안철수 37.0%)도 충청권 지지율과 비슷했다.

  다자대결 시엔 서울(박근혜 33.3%, 안철수 24.3%, 문재인 16.4%), 인천·경기(박근혜 34.3%, 안철수 18.3%, 문재인 10.3%) 등 수도권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선두였다. 그러나 야권 단일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선두가 바뀌었다. 박 전 위원장과 문 고문 간의 양자대결에선 서울과 인천·경기 모두 박 전 위원장이 50% 이상 지지율로 30% 중반대의 문 고문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안 원장은 박 전 위원장과 양자대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의 경우 안 원장은 51.6%, 박 전 위원장이 44.4%로 조사됐고, 인천·경기도 안 원장(47.9%)이 박 전 위원장(46.5%)을 근소하게 앞섰다.

 광주·전라에선 다자대결에서 안 원장(25.5%), 문 고문(14.3%)이 1, 2위로 나타났고 박 전 위원장(10.9%)이 3위였다. 손학규 민주당 고문, 김두관 경남지사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을 때는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박근혜 68.7% 대 손학규 23.0%, 박근혜 68.2% 대 김두관 20.5%)가 더욱 커졌다.

 ◆40대에서 박근혜 지지율 상승=연령별로 볼 때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선 기존 조사대로 20대와 30대에선 안 원장 우세,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박 전 위원장이 우세했다. 그러나 40대에서 48.1%(박근혜) 대 46.1%(안철수)로 오히려 박 전 위원장이 앞섰다. 그간 각종 조사에서 40대는 안 원장 지지성향을 보여왔다. 이 같은 결과는 40대 여성에서 박 전 위원장이 53.3%의 지지를 얻어 41.7%에 그친 안 원장과 격차를 벌렸기 때문이다. 40대 남성에겐 안 원장(51.2%)의 지지가 박 전 위원장(41.9%)보다 높았다.

 하지만 조사대상자 가운데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32.8%였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67.2%로 나타나 대선구도가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보였다.

 ◆집+휴대전화 결합 지역별 차등=이번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집전화와 휴대전화 결합 비율을 지역별로 달리했다는 점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은 휴대전화 반영 비율을 높였고, 지방은 집전화 비율을 상대적으로 올렸다. 이번 조사의 집전화 대 휴대전화 비율은 43%(860명) 대 57%(1140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