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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의장단 선거 후유증

수원시의회 의장단 선거 후유증
한나라당소속 의원 당론과 배치 이탈표놓고 도당 윤리위소집등 징계전망에 술렁
2008년 06월 25일 (수) 박장희 기자 jjang362@suwon.com
지난 20일 끝난 8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나타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당론 이탈표가 발생하자 경기도당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사 결과에 따라 도당 윤리위원회 소집과 이에 따른 징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의장단 선거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과 20일에 치러진 의장, 부의장, 5개 상임위원장 등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비롯됐다.

수원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갖고 자유경선 방식으로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내정하고 부의장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통합민주당에 배분하는 내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19일 의장, 부의장 선거를 치르기 직전 일부 시의원들이 중앙당과 도당에 예속되지 말고 자유로운 의사와 선택에 따라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요지의 신상발언을 쏟아냈다.(관련기사 본보 6월 24일자 보도)

의장 선출 투표 결과, 당초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당론으로 내정된 홍기헌 의장이 여유있게 선출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3차 결선 투표에 가서야 의장 선출을 확정지었다.

또, 20일 상임위원회 선거에선 한나라당 내 의원 자유 경선으로 내정한 진흥국(경제환경위), 최중성(문화복지위) 의원 대신 심상호, 문준일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게다가 총무개발위원회 위원장 1차 투표에선 통합민주당 문병근 의원이 17표를 얻었다. 투표 당시 36명 재적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의원이 25명, 통합민주당 의원이 9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 내에서 최소 6~8표가 당론과는 무관하게 투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 한나라당 부대표인 진흥국 의원 등 대표 의원들은 지난 17일 의총에서부터 20일 상임위원장 투표 진행과정을 3~10페이지 분량의 경유서를 작성해 24~25일쯤 도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경유서 검토와 의장단 선출 과정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 관련 의원에 대한 징계, 나아가 이같은 사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기자회견까지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의장단 선거 결과를 두고 시의회 내부에서도 사전 의원들간의 합의사항을 깨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는 의견과 함께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의해 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했다”며 “본회의장에서 이를 뒤집은 것은 의원간 합의를 어긴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통합민주당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일부 의원들이 표를 가지고 야합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의장단 선출 결과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반면, 다른 시의원은 “(투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투표한 사항을 가지고 이를 징계를 거론하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2008-06-24 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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