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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색 축구 카페 '뷰티플 비어' 시원한 맥주 11일은 화끈하게 쏜다

수원 이색 축구 카페 '뷰티플 비어' 시원한 맥주 11일은 화끈하게 쏜다
2008년 07월 19일 (토) 신창윤shincy21@kyeongin.com
▲ '독일 생맥주와 축구의 만남'.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이색 축구 카페 '뷰티플 비어(Beautiful Beer)'는 독특한 볼거리가 있다. 이 곳은 축구 콘셉트로 호프집을 구성,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축구 콘셉트의 호프집은 외국에선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편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많은 축구팬들이 대형 TV 화면에서 축구경기를 보면서 응원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곳은 전체 인테리어가 축구 분위기로 장식된데다 독일식 생맥주와 소시지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이 곳에 진열된 축구 소장품은 모두 100여종. 최근 행사차 한국 방문때 신었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축구화를 비롯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한국 사령탑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러시아)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감독의 사인 유니폼도 전시돼 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인볼과 또 한명의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의 축구화도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축구 프리스타일 우희용(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씨의 사인볼과 세계 클럽 및 대표팀 유니폼, 2006년 독일월드컵 모양을 본뜬 머그컵 등도 전시돼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런 축구 콘셉트의 호프집을 개발한 사람은 조점호 (주)뷰티플 비어 사장. 조 사장은 현재 가맹점 7곳과 직영점 5곳을 운영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성공했다.

조 사장이 축구 콘셉트로 호프집을 개발한 이유는 '단지 축구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다. 축구 마니아로 K-3리그 서울유나이티드풋볼클럽을 맡고 있는 조 사장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축구 카페를 창안, 2005년 서울 서초구에 축구 콘셉트 호프집을 차리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조 사장은 11년동안 맥주회사에서 일한 만큼 맥주에 관한한 전문가를 자부한다. 조 사장은 "맥주는 유통과정에서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고 컵과 맥주의 온도가 잘 맞아야 '맛있는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며 "섭씨 영상 4도의 숙성실에서 맥주를 보관하고 맥주를 담는 컵도 5도의 온도를 유지해야만 '맛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뷰티플 비어로 이름을 지은 것도 독특하다. "축구 멤버가 '베스트 11'이어서 매월 11일에는 맥주를 공짜로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조 사장은 "여기서 남은 수익금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냐"며 뷰티플 비어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를 한번도 빠지지 않고 봤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면서 "호프집에서 얻은 수익금이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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