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우승은 이승만과 박정희 덕?”… 조갑제 글 논란
[고뉴스 2008.08.13 11:39:06]
(고뉴스=김성덕 기자)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박태환 선수의 베이징올림픽 400미터 자유형 금메달이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이라는 요지의 글을 올려 인터넷이 시끌하다.
조 전 대표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딴 지난 10일 밤 ‘박태환의 우승은 한국 기성세대의 승리!’라는 제목의 글을 ‘조갑제닷컴’에 띄우고 “한국의 기성세대가 한 가장 큰 일은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한 손에 망치 들고 다른 손에 총을 들고,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한 것”이라며 “소년티가 나는 19세 남아의 우승은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체력은 국력이란 말이 어느 정도 맞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예를 들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1억5354만 명인데 이번 올림픽에 다섯 명의 선수만 보냈다. 발트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인구가 130만 명인데 선수는 50명을 보냈다.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잘 나가는 나라이다. 캄보디아는 인구가 1424만 명인데, 3명의 선수를 보냈다. 석유값이 올라가 파탄상태의 경제가 호황으로 바뀐 베네수엘라는 인구가 2641만 명인데, 110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다. 인구 5000만인 한국은 280명의 선수를 보냈다. 그 중 한 사람이 박태환 선수였다.”
나아가 조 전 대표는 “한국 남자의 평균키는 173.5cm이다. 중국, 일본보다 더 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편이다. 북한 남자들의 평균 키는 약 160cm이다. 박태환 선수는 먹을 것, 입을 것 걱정 없이 잘 자라나 하고 싶은 일을 하여 세계 최고가 된 젊은 한국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요사이 결혼식장에 가면 공통된 풍경이 벌어진다. 신부를 이끌고 입장하는 아버지의 키가 딸보다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국의 기성세대가 한 가장 큰 일은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한 손에 망치 들고 다른 손에 총을 들고,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방둥이로서 어느 새 기성세대에 속하게 된 나는 박태환의 우승 장면을 보면서 그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했다”며 “박태환의 우승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기성세대의 승리이자, 젊은 세대의 승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압권은 마지막 문장으로, 조 전 대표는 “기성세대의 챔피언 이승만과 박정희가 없었더라도 박태환의 우승이 가능하였을까?”라고 의문을 던지며, 박태환 우승의 공을 두 전직 대통령에게서 찾았다.
조 전 대표의 이 글은 네티즌들이 이곳저곳에 퍼다 나르며 인터넷상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imsd@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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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딴 지난 10일 밤 ‘박태환의 우승은 한국 기성세대의 승리!’라는 제목의 글을 ‘조갑제닷컴’에 띄우고 “한국의 기성세대가 한 가장 큰 일은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한 손에 망치 들고 다른 손에 총을 들고,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한 것”이라며 “소년티가 나는 19세 남아의 우승은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체력은 국력이란 말이 어느 정도 맞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예를 들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1억5354만 명인데 이번 올림픽에 다섯 명의 선수만 보냈다. 발트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인구가 130만 명인데 선수는 50명을 보냈다.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잘 나가는 나라이다. 캄보디아는 인구가 1424만 명인데, 3명의 선수를 보냈다. 석유값이 올라가 파탄상태의 경제가 호황으로 바뀐 베네수엘라는 인구가 2641만 명인데, 110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다. 인구 5000만인 한국은 280명의 선수를 보냈다. 그 중 한 사람이 박태환 선수였다.”
나아가 조 전 대표는 “한국 남자의 평균키는 173.5cm이다. 중국, 일본보다 더 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편이다. 북한 남자들의 평균 키는 약 160cm이다. 박태환 선수는 먹을 것, 입을 것 걱정 없이 잘 자라나 하고 싶은 일을 하여 세계 최고가 된 젊은 한국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요사이 결혼식장에 가면 공통된 풍경이 벌어진다. 신부를 이끌고 입장하는 아버지의 키가 딸보다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국의 기성세대가 한 가장 큰 일은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한 손에 망치 들고 다른 손에 총을 들고,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방둥이로서 어느 새 기성세대에 속하게 된 나는 박태환의 우승 장면을 보면서 그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했다”며 “박태환의 우승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기성세대의 승리이자, 젊은 세대의 승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압권은 마지막 문장으로, 조 전 대표는 “기성세대의 챔피언 이승만과 박정희가 없었더라도 박태환의 우승이 가능하였을까?”라고 의문을 던지며, 박태환 우승의 공을 두 전직 대통령에게서 찾았다.
조 전 대표의 이 글은 네티즌들이 이곳저곳에 퍼다 나르며 인터넷상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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