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는 ‘8·21’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으나 재건축이 활발한 수원지역 부동산시장은 잠잠하다. 25일 수원지역 부동산 및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후 입주권 보유자들의 문의만 이어질 뿐 매수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는 양상이다. 부동산업계는 대출규제 완화, 고금리 해결, 양도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혜택 등의 후속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재건축 시장의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권선동 주공 1·3 단지 인근 한성부동산 관계자는 “양도 금지에 묶여 팔지 못했던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대책 발표 이전 나온 매물도 매수 세력이 움직이지 않아 거래가 성사안되고 있다”면서 ’대출규제나 세금규제를 풀어줘야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권선동 SK뷰 단지 역시 형편은 마찬가지다. 권선부동산 관계자는 “향후 시장 전망을 묻는 입주권 보유자들의 전화 문의만 있을 뿐 매수자들의 입질은 없다”면서 “8·21 대책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폭발력을 지닐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선치센터 팀장은 “재건축 매수는 대부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데 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규제 완화, 고금리 해결 방법, 세제 혜택이 빠진 이번 대책 발표로는 매물 거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금미 기자/lgm@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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