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광신도들. | |
작성자 : Ice Princess | 2009-03-31 14:01:28조회: 125 |
플라톤이 그랬던가? 철학자가 왕이 돼야 한다고. 철학이란 무엇이냐? 어느 날 교수가 칠판에 쓴 글이었어. 그렇게 물으면 대답할 사람 하나도 없지. 한참 뜸을 들이다가 교수가 말했어. [밝히는 학문이다.] 哲자가 밝힐 철자라는거야. 밝혀? 뭘 밝혀? 그런데 요즘 철학 하는 [분]들이 왜 그렇게 많아. 밝히긴 밝히는 데 뭘 밝히는 건지 그게 좀 묘하더란 말이야. 장자연 리스트는 여자를 탐구해서 뭘 좀 밝혀 보려고 했던 모양이고 박연차 리스트는 돈을 엄청 밝혔던 모양이야. 그래 그렇게 열심히 밝혔는데 한소식들 하셨나? 도봉산을 올라가다 보면 천축사란 작은 절이 나오지. 그 뒤편에 3층짜리 양옥집이 한 채 있는데 이름하여 무문관이야. 사방이 막혀있고 문도 없는 방이지. 음식이 드나드는 작은 구멍만 있을 뿐이야. 입구 계곡에 늙은 뽕나무가 한 그루 있어 오디가 익을 때쯤이면 주위를 온통 까맣게 물들이곤 했었지. 무문관은 한번 들어가면 6년이 지나야 문이 열려. 감히 그 누구도 선뜻 이곳에 발을 들여 놓기가 어렵지. 66년부터 71년 사이 일차 결사 때 이 문이 열렸었어. 100여명이 도전했지만 단 2명만이 6년을 채웠지. 2차 때는 원공 단 한명 뿐이었고. 문을 나온 원공에게 물었지. 무엇을 보았냐고. 원공이 답했어. 해가 뜨는 걸 보았고 해가 지는 걸 보았노라고. 그 뒤로 이문은 열리지 않았어. 1차 때 문을 나온 두 명 중 한명이 지금도 불가의 전설로 남아 있는 제선 스님이야. 제주도에서 참선공부를 하러 왔다고 해서 스승이 제선이라고 불렀다지. 제선이 스님이 된 일화가 남아 있는데 일본 친척집에서 살던 제선은 귀국해서 아들을 하나 낳았어. 끔찍이 사랑하던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갑자기 죽었지. 제선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전국을 유랑했어. 묘향산에 이르러 토굴을 파고 수행하던 스님 한분을 만났지. 제선은 스님에게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기 전에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어. 스님은 7일 밤낮을 잠을 자지 않고 수행을 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거라고 했지. 그러나 7 주야를 잠 안자고 버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깨어 보면 논두렁이었어. 그리하기를 42일째, 드디어 7주야를 잠 안자고 버티는 데 성공했건만 아들이 죽은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었지. 속았다는 기분에 격분해서 부처의 목을 따겠다고 가다가 탁자에 옷이 걸려 넘어지는 순간 아들의 모습이 나타났어. 반가운 마음에 아들을 안으려 하자 아들은 도망갔지. 아들을 뒤쫓다가 아들의 엉덩이를 차고 말았어. 순간 아들은 개로 변하며 깨갱거렸지. 그때 알았어. 아들이 왜 죽었는지를. 제선이 일본 친적집에 있을 때 그를 무척 잘 따르던 개가 한 마리 있었어. 어느 날 개가 병이 들자 친척은 제선에게 개를 멀리 데려가서 버리라고 했지. 떨어지지 않으려고 자전거에 매달리는 개를 겨우 떼어놓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 개가 일주일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던 거야. 재선을 보는 눈빛이 섬뜩하게 변해 있었지. 그리고 개는 집을 떠나 버렸어. 아들과 개를 보는 순간 제선은 인과응보를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어. 모든 것은 업이었던 셈이야. 무문관을 나온 제선은 홀연히 떠나고 말았는데 그 후로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 불가에서는 제선에게 큰 기대를 걸었었지. 뭔가 한 소식 단단히 가지고 나올거라고. 제선이 사라지자 의견들이 분분했어. 혹자는 깨닫고 보니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져서 사라진 거라고 했고 혹자는 6년 면벽을 하고도 깨달음이 없자 기대에 부응 못한 죄책감 때문에 사라졌다고도 했지. 어느 쪽이건 제선이 사라졌으니 알 길은 없어. 나라가 좋은 나라다 보니까 지도층들이 죄다 철학자들이야. 플라톤이 환생하면 환호성을 지를 지경이지. 뭔가를 끈질기게 밝혀서 끝장을 보자는 거니 어찌 나라가 발전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게 여자면 어떻고 돈이면 어떻고 권력이면 어떻고 개밥그릇 지키기면 어떻겠어. 그것도 화두라면 화두지. 그 정도면 제선은 저리 가라할 정도로 크게들 한 소식했겠지.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라고? 그래도 걱정할 건 없지. 나라에서 국비로 무문관에 입관 시켜 한 소식 들을 때까지 먹이고 입혀 줄테니까. 누가 뭘 밝혔는지 밝히는 건 검찰의 몫인데 리스트의 면면들이 만만치 않다는 데 검찰의 고민이 있을 것 같군. 검찰은 누구를 입관시킬지 가려내는 게 만만치 않을거야. 서프에 가보니 개족보 소리가 진동을 하더군. 과연 검찰이 동방예의지국의 밑둥을 뿌리째 뒤흔들 개족보의 존재 여부를 밝혀 줄지 궁금하군. 더하면 누가 쫓아올지 모르니 여기까지만 하자구. 사실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가만 두기는 어렵지. 그랬다고 노예 취급을 하면 곤란하지. 상납이란 개념은 결국 공짜를 의미 하는건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고인의 심정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줬더라면 이런 비극은 없었겠지.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말았어야지. 개 한 마리를 버렸어도 인과의 무서운 업보를 어찌할 수 없는데 하물며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니 그 응보를 다 어떡하려고 그래. 그러고도 자손이 잘되길 바라고 다음에 좋은 세상에 태어나길 바라는 건 도둑놈 심뽀겠지. 법은 피해갈 수 있을지 몰라도 업보라는 하늘의 법은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거야. 요즘 보면 인과응보의 법칙을 무시하는 인물들이 자주 나타나더군. 몰래 귀국해서 화제가 됐던 사람도 박근혜측에 정치적 사면을 요청했다던데 이게 무슨 소린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군. 아니 왜 박근혜가 사면을 해줘야 하는 거지? 박근혜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나? 사면이라면 뭔가 죄를 지은 사람에게 해주는건데 죄를 짓긴 지었단 말이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면 요청이라. 되지도 않겠지만 된다고 해도 그런 요청은 너무나 후안무치한 일이지. 과오는 과오대로 그냥 인과응보의 법칙을 따르는 게 순리겠지. 따라서 그건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또 다른 사람 역시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박근혜에게 유세를 부탁한다는데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그래도 되는거야? 이들은 박근혜를 이미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당연히 인과응보의 법칙에서도 예외인 절대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모양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인과가 엄연한 일을 인과에서 열외시켜 달라고 다른 사람도 아닌 박근혜에게 요청한다는 게 우스운 일이지. 박근혜가 지금은 그런 수모를 당하고 있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지. 만일 박근혜가 그런 사람들의 요청을 일일이 다 들어준다고 하면 어떤 소리를 듣겠어. 배알도 없는 사람이 되고 말겠지. 결국 그들의 말은 박근혜에게 배알도 다 빼놓고 항복하란 소리지. 아무리 박근혜가 10년 넘게 단전호흡 수련을 하고있다고 해도해탈의 경지는 아니야. 나도 단전호흡을 배우러 다닌 일이 있었는데 아마 74년쯤이었을거야. 단성사 옆 백궁빌딩 5층에 정각도란 도장이 있었지. 처음 가르쳐 주는 게 단전으로 10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10초간 숨을 내뿜는건데 구호는 이런거야. 정각도원 체지체능(들이마시고), 불도일화 구활창생(내뿜고). 불도란 말에서 보듯 불교와도 상당한 관련이 있지. 청산이 동자승이었으니까. 그러나 이거 했다고 해탈하는 건 아니야. 정각도를 창시했던 청산은 광주사태를 예견하고 전두환을 만나러 갔다가 잡혀가서 엄청 깨지고는 사라져 버렸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지. 박근혜는 드러내지는 않지만 호불호가 정확한 사람이지. 자기 잘못은 자기 책임이지 누가 그 죄를 지워줄 수 있는 건 아니야. 업은 자신의 것이지 박근혜가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이한 성질이 있지. 남이 거부한 술잔은 퇴주잔이라 해서 줘도 안받는다는거야. 한나라당은 그런 퇴주잔을 또 상위에 올리나? 지금이야 개밥이 사료로 나와서 음식물 찌꺼기는 시골에서나 개에게 주지 도시에서 그랬다가는 무식하단 소리 듣기 십상이지. 개도 식구가 됐으니까. 그러나 옛날에는 개사료가 없었거나 귀했지. 음식찌꺼기도 많지 않아서 개 먹일 게 없었어. 내가 어렸을 때 집에 포인터 한 마리가 있었는데 개밥 주려고 가까운 두부공장에 비지 가지러 다니는 게 일이었지. 지금은 먹다 버리는 음식이 넘쳐나는데 옛날 같으면 죄다 개밥이야. 그런 과거가 떠올라서일까, 한나라당은 먹다 버린 음식이 아까워서 개밥으로 안주고 상에 다시 올리는 만행을 저질렀지. 그리고는 박근혜에게 그걸 받아 들이라는거야. 개밥은 개밥이지. 어디 사람이 먹을 걸 좀 내놔봐. 누구는 공천장 받자마자 박근혜를 만나러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았더군. 아마 박근혜를 예수로 생각했던 모양이야. 박근혜가 손 한번 잡아주면 염병도 낫고 죄도 사해진다고 믿는 모양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박근혜에게 복권시켜 달라고 조르거나 죄를 사해 달라고 빌 일은 없겠지. 광신도가 따로 없어. 그렇게 믿는다면 7일 주야를 박근혜 집 앞에서 돗자리 깔아놓고 용맹정진을 하든가 아니면 주일마다 예배를 드려. 그래도 업은 없어지는 게 아니지. 일부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근혜도 잘못하면 비판해야 한다는 판인데 어떻게 친이들이 박근혜를 그토록 예수로 떠받드는지 모를 일이야. 예전에 명빠인 베리베리도 박근혜와 악수한번 하고 와서는 며칠 동안 손을 못 씻었다지. 지지자들이 좀 배워야 할 부분이지. 그러나 지지자들은 나는 왜 명빠만도 못할까 하고 꼭 그렇게 자책하지 않아도 돼. 이들 사이비 광신도들은 제선이 그랬듯이 엉덩이를 한방 걷어차면 곧바로 개로 변하는 특징이 있으니까. 따라서 진성 박빠와 사이비 광신도를 구별하려면 궁뎅이를 한번씩 차보면 돼. 개로 변하면 사이비지. 무릇 도덕성이란 이념의 문제가 아니야. 인간성의 문제고 기본의 문제지. 인간이 안돼 있으면 돈을 보면 돈에 환장하고 여자를 보면 밝히지 못해 환장하지. 권력욕 앞에 배신과 표절이 뭐가 또 그리 대수겠어. 그래도 보수니까 좋아한단 소리가 나오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까마득하지. 썩어 문드러진 다음에 보수면 뭐하고 꼴통이면 뭐할거냐고. 기본이 돼 있어야지. 두 여자 얘기가 자꾸 나오는 데 한 여자는 퇴원하자마자 배신과 표절을 인정 못하겠다고 항고부터 했어. 반성 못하겠다는 거지. 다른 여자는 합의 하자고 하더니 조건을 거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지. 역시 대법원까지 갈 태세야. 자기 밥그릇은 끝까지 지키겠다는거지. 돈과 여자, 권력과 밥그릇을 밝히는 철학자들이 넘쳐나는 나라야. 마음을 닦아 見性을 하랬더니 犬性만 드러낸 꼴이지. 나라꼴은 거의 절망이야.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이 뒤죽박죽이야. 그러니 원칙이 있을 리가 있나.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려면 땀깨나 흘려야 할거야. 그러나저러나 죽은 장씨만 불쌍하군. 혼령이 되어서라도 이 원한만은 꼭 풀어달라고 리스트까지 남겼는데 과연 그녀의 원한은 풀릴 수 있을까? 좀 비관적이군. 끝내 원한을 못풀더라도 서러움 모두 잊어버리고 극락왕생하길 빌어 주자구. 다같이 10초간 묵념. 나무관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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