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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리 정치의 수치`…`이상득 사퇴종용 논란`에 직격탄

박근혜 "우리 정치의 수치"…'이상득 사퇴종용 논란'에 직격탄

입력 : 2009.04.01 14:51 / 수정 : 2009.04.01 15:31

1일 개회한 제28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이전과 달리 동료 의원에게 무언가를 토로하고 있다. /연합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경주 재선거에 출마하는 친박계 무소속 정수성씨에 대한 이상득 의원의 사퇴 종용 논란과 관련,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규 의원이 정씨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저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정면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로비 사건에 친박계 의원들이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중이다”며 언급을 피했다.

정씨는 앞서 3월 31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9일 낮 12시45분쯤 이상득 의원으로부터 이명규 의원을 만나보라는 연락이 왔고, 그날 오후 8시에 경주 일식집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 의원이 그 자리에서 후보사퇴를 권유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며 “이 문제에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관여됐는지를 경주시민에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규 의원은 “그날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사퇴를 종용했다면 자리를 준다든가 약점을 잡아 구속시킨다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신의 출마는 당선이 되든 떨어지든 박 전 대표에게 도움이 안 된다. 당선되면 친이·친박 갈등은 깊어지고, 떨어지면 언론은 박 전 대표의 영향력 상실이라고 쓸 것 아니냐’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상득 의원도 “정씨가 먼저 만나자고 요청해와 이 의원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어보라고 보냈을 뿐”이라며 “육군대장 출신으로 선거판에 이렇게 하는 것은 점잖지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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