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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생태하천’ 복원 7월 착공

수원천 ‘생태하천’ 복원 7월 착공
매교~지동교 780m 복개구간 2011년 말 완공
2009년 04월 03일 (금) 이정하기자 jungha98@suwon.com

수원천 복원공사가 7월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2011년 말이면 수원천이 역사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지난달 19일 열린 수원천 복원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적격성 심사에서 (주)고려개발과 (주)태영건설이 입찰경쟁을 벌인 결과 (주)고려개발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주)고려개발이 약 3개월에 걸쳐 실시설계를 마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수원시 팔달구 매교교에서 지동교까지 780m에 이르는 수원천 복원 사업 구간 조감도. ⓒ 수원시

수원천의 매교~지동교 780m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이 공사는 사업비만 676억 2천만 원이 투입된다.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복개구간에는 8개 교량을 복원 또는 신축하며 매교공원, 아트월 유천풍경(柳川風景)을 비롯해 수원천 8경이 새로 조성된다.

아치형으로 조성하는 매교는 조선 정조대왕의 거둥길(왕의 나들이 길)을 상징적으로 연출하고, 구천교는 젊음의 거리와 연계한 이벤트 공간, 영동교는 성곽구조, 지동시장교는 자연친화형 목재 교량으로 각각 만든다.

하천변에는 정조 능행차를 묘사한 타일벽과 버들·낙차·벽천형 분수가 설치되고 어도, 징검다리, 여울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시는 1796년(정조 20년) 수원천에 세워진 방어용 군사시설 겸용 수문인 남수문(南水門)도 함께 복원할 방침이다.

시는 수원천이 복원되면 하루 2만 800t의 하천수가 필요하다고 예상, 광교저수지 방류수 이외에 하루 1만 3천945t의 팔당원수를 흘려보내도록 하는 등 유수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신분당선 지하철 배출수와 빗물 저장수를 하천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복원 후 주차 및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성계획을 잡고 있다"며 "수원화성의 관광과 연계한 수원천 복원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며 지난 1991년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복개하는 공사를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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