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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귀환´ 정치인들 운집한 강창희 출판기념회

강의 귀환´ 정치인들 운집한 강창희 출판기념회
4.9총선 1년 만에 ´대전찬가´ 부르며 화려한 정치재개
박근혜 “정치지망생들의 교과서, 많이 구매해 읽어보길”

[데일리안 대전·충남 이소희 기자]최근 자전적 정치에세이 ‘열정의 시대’를 출간하고 정치재계를 선언한 강창희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강 전 최고위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박태준 전 국무총리, 강영훈 전 국무총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허태열 최고위원, 송광호 최고위원, 김용환 한나라당 상임고문, 김학원 전 의원, 공성진, 나경원, 이혜훈, 유정복, 이정현, 정진석 의원, 오명 전 과학기술부총리, 김동길 박사를 비롯한 전, 현직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1000여 명이 넘는 하객들로 행사장은 만원사례를 이뤘다.

◇ 강창희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자전적 정치에세이집 ´열정의 시대´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아래는 축사에 나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강 전 최고는 어떤 일이든 한번 맡으면 온몸 바치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인물”

이날 강 전 최고위원이 충청권 친박계의 좌장이라 알려진 만큼 축사에 나선 박근혜 전 대표는 애정을 듬뿍 담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강 전 최고위원을 향해 “고비 고비마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해온 인물, 정말 많은 일들을 해왔고 국민들의 가슴에 남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이 책에 저에 대해서도 많이 쓰셨는데, 개인적으로는 탄핵 후폭풍, 지방선거, 경선 등을 겪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강 전 최고위원은 어떤 일이든 한번 맡으면 온몸을 바쳐왔다. 이런 분이야말로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기에 정치를 꿈꾸는 이들과 정치공부를 하는 이들은 이 책이 하나의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많은 구매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오늘 출판기념회가 기뿐 것은 정치인생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과 다짐을 출발하는 자리로,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 ‘열정의 시대’ 2부의 출판기념회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보길 원한다”고 마무리하자 좌중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동길 “지난번엔 행정수도가 앞길 막더니, 이번엔 지역정당 바람이 떨어트려…”

이에 앞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도 축사에 나서 강 전 최고위원의 원내진입을 가로막은 원인에 대한 해석을 그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김동길 교수는 먼저 내빈으로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이 자리에는 대통령을 지낸 분도, 대통령이 될 분도 계신다”라고 언급해 박수가 터지자 “짐작이 가시는 모양이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김 교수는 이어 강 전 최고위원을 두고는 “5선의 정치인으로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 것도 사실이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시기에 별난 일이 벌어져 통탄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강 전 최고위원의 17대, 18대 국회의원 낙선에 대해 “노무현 정권 때는 행정수도 공약으로 쓸모 있는 정치인이 매장 당했고, 이번엔 모두들 당선을 예감했지만 새로운 지역정당의 출현으로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겨냥해 거침없는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제껏 이회창 총재에게 부탁한 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한번 부탁을 해야겠다”고 운을 떼며 “(대전 중구의)그 사람은 대전시장을 원해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높으니, 한 차원 높인 생각으로 (대전시장)자리로 보내고 본래 한나라당의 자리인 그곳에 강창희를 내보내달라고 부탁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주장해, 권선택 의원의 시장출마설을 끄집어냈다.

또 그는 “충청민들은 원칙을 가지고 한길로 가는 사람을 선택해야지, 왜 사람을 가릴 줄 몰라 그런 선택을 했나”라면서 “이회창 총재에게 유감이 많다. 이제 와서 충청도 당을 만들어 지역감정을 유발해 강창희 전 최고를 떨어뜨리는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충청민들에게도 뼈있는 화살을 돌렸다.

끝으로 그는 “여기 쓸만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을 볼 때 강 전 최고위원의 미래가 있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하자 박수에 이은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강창희 “대전은 영원한 고향, 대전 지키는 바위가 되겠다”

이날 주인공인 강 전 최고위원은 단상에 올라 많은 말보다는 거듭된 감사의 표현과 대전에 대한 찬가에 의미를 뒀다.

강 전 최고위원은 “대전은 부모님을 비롯해 나와 처, 자녀들의 뿌리이며 예전이나 앞으로나 영원한 고향이다. 얼마 전 아내와 충남 금산에 소재한 진악산 등반한 적이 있는데, 산 정상의 바위 옆에 새겨진 청마 유치환의 ‘바위’라는 시와 같은 심정”이라며 “두 쪽으로 몸이 깨어지더라도 바위가 되리라”는 시 구절로 대전사랑을 강조했다.

이날 강 전 최고위원의 정치인생의 첫 출판기념회는 성황을 이루어 나름의 성공작이라는 후평을 얻었고, 특히나 친박이라는 명명에 걸맞게 박근혜 전 대표의 등장으로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정치재개 수순의 단순 세 결집 내지는 과시 또는 5선의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충청역할론의 부활 신호탄 등 엇갈린 반응과 후문을 낳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 송병대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대전지역 당협위원장들, 김영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김종렬 대전시 정무특보, 양홍규 전 대전시 부시장, 대전시의원, 구의원 등 대전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를 지켜봤다.[데일리안 대전충남=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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