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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갈수록 견고해지는 ‘박근혜의 벽’…與野잠룡들 길을 잃다

갈수록 견고해지는 ‘박근혜의 벽’…與野잠룡들 길을 잃다

강적 안철수에도 오차범위밖 우세…호남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서

총선등 야권에 손들어줬던 40대
朴 47.7% - 安 41.8% ‘U턴’


‘박근혜 대세론’의 벽은 높았다. 새누리당 내 다른 대권주자를 압도하고 있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범야권 유력주자와의 한판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박 전 위원장은 야권 후보군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안철수 원장과의 건곤일척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대세론의 견고함을 자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47.9%의 지지율을, 안 원장은 41.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6.6%포인트)는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3.1%)를 넘어선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연령별로는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박 전 위원장이 앞섰다. 앞선 총선과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 승리에 손을 들어줬던 40대는 이번 조사에서 안 원장(41.8%)보다 박 전 위원장(47.7%)을 더 많이 지지했다.

박 전 위원장 지지자는 결속력도 강했다. 12월 대선까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57.4%는 양자 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반면 이미 표심을 정한 적극 지지자 중 안 원장을 대통령으로 꼽은 사람은 36.6%에 불과했다. 안 원장이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 표심을 많이 흡수했지만, 각종 검증작업과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각종 여론조사와 전문가가 꼽은 현 민주당 내 최고 유력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큰 폭의 우세를 보였다. 박 전 위원장은 과반이 넘는 55.8%, 문 고문은 32.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안 원장과 양자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수도권과 20대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문 고문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문 고문은 30대, 호남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대 잠룡인 손학규 전 대표,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박근혜의 벽’에 가로막힌 모습이다. 양자 대결에서 손 전 대표는 23.9%의 지지율로 61.3%의 박 전 대표에게 크게 뒤졌다. 김 지사 역시 21.4%의 지지율로 61.4%의 지지를 얻은 박 전 위원장에 밀렸다. 연령별로도 민주당 및 야권 지지세가 우세한 30대조차 절대 과반(51.2%)이 박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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