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주)이 이르면 올해 안에 KCC 수원공장 부지에 대한 복합쇼핑몰 개발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C가 수원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수원일보 1월 6일 자 참고> 가운데 롯데쇼핑(주)이 예정대로 복합쇼핑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KCC가 수원공장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입안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애초 계획대로 상업·주거·업무 복합쇼핑몰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개발계획을 세운 만큼 상업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인·허가 절차만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KCC가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가에 따라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CC는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대 27만 3천600㎡를 상업, 주거, 업무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가 일부 미흡한 점을 보완하도록 통보받은 상태다. KCC는 빠르면 이달 안에 주민제안서를 보완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KCC가 보완 제출한 주민제안서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나서 사전환경성 검토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KCC는 예정대로 오는 5월께 제1종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현재 가동 중인 KCC 수원공장의 떠날 채비를 준비할 계획이다. 따라서롯데쇼핑은 연말께 쇼핑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름을내놓을 것으로예상된다. 이로써 롯데백화점 입점 백지화나 무기한 연장설도 잠재우게 됐다. 그동안 롯데쇼핑이 KCC와 수원공장 부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도 14개월이 넘도록 추진 움직임이 없자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또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건립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비용마련과 경제여건을 고려해 수원 입성을 미룬다는 유통업계의 억측도 난무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아직 주민제안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계획을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다만, 복합쇼핑몰 추진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CC 수원공장 부지는 복합쇼핑몰 외에도 수원역 서부광장이 들어서며, 기존 연립주택단지는 일반주거지역으로 기능이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