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서청원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친박연대 정면승부하라

친박연대 정면승부하라

친박연대의 모습이 요즘 부쩍 작아 보인다.


장수는 영어의 몸이되고, 그나마 세를 지탱해주던 세개의 별까지 날아가 버렸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여의도에 딱히 우군도 없는 고달픈 친박연대가,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와 활로를 찾기가 참 만만찮아 보인다.

박근혜란 브랜드 하나로 지난총선에서 특별한 바람몰이를 하며 화려하게 부상했지만,

이정권의 집요한와해(고사)작전과 그 수장 서청원은 반드시 죽이겠다는 친이세력과

이정권의 집념을 너무 가볍게 보았던 실책도 있다.


결국 14석이란 의석수는 한나라당으로 쪼개지며 8석으로 줄고, 권력에 빼앗기며

5석으로 줄어들었다.

비례대표 5명으로는 여의도에서 할수 있는 일도, 되는 일도 없을것이다.

어떻게든 친박연대가 '연대장' 서청원은 구해야겠는데 이명박정권이나 한나라당

주류는 전혀 재고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한나라당내 친박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석방

촉구를 하기도 조심스럽다. 옛날 그 유명한 '서청원 석방동의안' 처리로 박근혜가

한동안 열린우리당의 집중공격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박근혜가 공개적으로

나설처지도 못된다. 뜻있는 한 네티즌이 주장한 '서청원 석방청원'운동은 오늘까지

1300 여명을 넘어섰지만 청와대까지 소문이 들어 갈려면 아직 멀고 먼길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 친박연대는 후보를 낼 엄두조차 못냈다.

양산에 유재명을 무소속으로 내세웠지만 지난 총선때 아깝게 석패했던 그 바람을 다시

일으킬만한 동력도 이슈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친이가 노리는 지역구는 건드려볼 생각도 못했다. 가급적 이정권과 막후 막전 실세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조심스러움만 뚝뚝 묻어난다.

볼모로 잡혀들어간 장수를 구출할려는 친박연대의 고육책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정권에 백기 투항하는 방법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나는 친박연대가 진정 서청원을 구하겠다면, 차라리 이정권과 맞장을 뜨라고 충고

해주고 싶다. 이정권 주류들의 친박연대의 고사작전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절대 포기

하지않는다. 서청원이란 장수의 가공할 전투력을 아는 그들이 호락호락 내어주겠는가?

친박연대가 아무리 껍데기만 남은 세력이라 할지라도, 서청원이란 장수가 이끄는 조직

이라면 그들에겐 충분히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약한모습으로는 절대 이기지 못한다.


이번 10월 재보궐선거를 피할 이유가 없다.

양산에 유재명 혼자 달랑 낙동강 오리알처럼 던져놓고 이정권 눈치나 봤자 이래저래

헛물켜는 술래잡이만 될뿐이다. 수원 장안은 손학규가 포기했으니, 현재로선 거물없는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친박연대가 노려 봄직한 지역이고, 이번에 존재감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자, 서청원을 이슈메이크로 만들 호기이기도 하다.

이규택 대표정도 된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하지 않겠는가?


강릉의 심재엽이 탈락되는 걸 보면 아직도 한나라당내 상황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심재엽이 공천여론조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소속출마

도 강행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지만, 장광근의 공심위가 재심의할 확률은 제로이다.

심재엽이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관전은 재미있겠지만 탈당, 무소속출마라는 강수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어야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니 결국 차기를 기약하지 않을까

보여진다. 그렇다면....


여기에도 친박연대가 도전해볼만하다.

당내 거물이 없으면 영입을 통해서라도 바람을 일으키고 양산,수원 강릉을 직선밸트

로 묶어서 공조한다면 적어도 초라한 패배는 없을것이다. 한곳이라도 당선되는 이변이

생기면 서청원석방운동이 탄력을 받을수 있고, 친박연대는 새활로를 찾는것이다.


적어도 여의도에는 친박연대를 도와줄 그 누구도 없다.

이정권에 굴복하면 친박연대와 서청원살리기는 영영 물건너간다.

사즉생의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정면으로 승부하라.


2009.09.21 풍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