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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수원시장 선거 `대진표` 윤곽 /‘후유증’ 시달리는 수원시장 공천 ]

[수원시장 선거 '대진표' 윤곽 /‘후유증’ 시달리는 수원시장 공천 ]

수원시장 선거 '대진표' 윤곽
6명 압축 '역대 최대'… 대혼전 예고
2010년 04월 30일 (금) 지방선거특별취재팀 suwon@suwon.com

6·2 지방선거 수원시장 본선 구도가 잡혔다.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경선이 사실상 29일 마무리됨에 따라 최대 16명에 달했던 수원시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 본격적인 선거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여·야 맞대결 구도와 무소속연대의 파괴력, 수원의 정치성향 변화, 조직 전으로 치달을 경우 보수와 진보진영 결집 등이 관전포인트다.

후보자 등록일인 다음달 13일 정식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 가능한 주자는 30일 확정·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수원시장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 민주노동당 김현철 후보, 진보신당 유덕화 후보, 무소속 이윤희·신현태 후보 등 6명이다. 수원시장 선거 역대 최대 후보자를 낸 이번 선거는 여권의 공천 후유증과 야권 후보단일화 등으로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탈당한 후보들의 무소속연대 세 결집이 선거에 미칠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어렵고, 김용서 수원시장 등 낙천자들의 지지 선언이 누구에게 향할지가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을 비롯해 민노당, 진보신당 등의 ‘후보단일화’도 관심사다. 야권의 도지사 후보단일화에 이어 수원시장 후보도 단일화한다면 범진보진영의 세 결집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선에서 후보자가 더 좁혀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야권 후보단일화는 물론, 무소속연대의 이윤희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현태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3명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과 한명숙 무죄판결, 검찰과 스폰서, 노무현 1주기 등의 다양한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 지에 따라 방향도 달라 질 수 있다”면서 “특히 지금처럼 시민들이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다면 조직선거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후유증’ 시달리는 수원시장 공천
민주 신장용, 여론조사 문제제기 불복 움직임
與는 반한나라 무소속연대… 곳곳서 잡음일어
2010년 04월 30일 (금) 지방선거특별취재팀 suwon@suwon.com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공천도 극심한 후유증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와 당원전수조사를 각각 50% 반영한 국민여론조사를 지난 28일 밤 10시께 끝마치고, 29일 오후 3시 공천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공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장용 예비후보 측이 조사결과에 이의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하기도 전에 여론조사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결과 공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애초 3시로 예정된 수원시장 후보 공천 결과 발표가 오후 5시로 미뤄졌다가 다시 오후 8시, 오후 9시 등 수차례 번복되는 등 공천결과에 대한승복이 쉽지 않음을 암시했다.

이들 후보는 공천 전에도 서로 '도덕적 자질론'과 '실패 유경험자' 등등을 운운하며 상대 후보의 심기를 자극,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천 불복으로 이어진다면 분열된 당내 분위기를 봉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나라당도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천한 수원시장 후보와 현역 도·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수원무소속연대 출범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연대가 적어도 한나라당의 고정표 일부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 여당의 고전을 예측하고 있다. 잠적한 김용서 수원시장이 어떤 결심을 하고 돌아올지도 관건이다. 무소속 출마와 특정 후보 지지선언 등 다양한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나마 최규진, 유광재, 양창수, 김현탁 등 4명의 후보는 도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공천 승복을 결정, 일부 세력의 이탈을 막았다는 점에서 희망의 가닥을 찾고 있다. 심 후보는 “낙천 후보들과 접촉해 끝까지 설득하겠다”면서 “지금은 당의 승리를 위해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이러한 당내 내홍은 중앙당과 경기도당이 엇박자를 내면서 예상된일이란 여론이 높다. 한나라당의경우 예비후보 등록이후 시간이 충분했음에도내천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가운데도 정책토론회 등후보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않고 일방적으로 후보선정을 밀어붙이다가 후보자들의 반발을 샀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민심을 반영한 경선방식을 경기도당이 제시하면 중앙당이 반대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알려졌다. 경기도당이 개혁적 공천을 위해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제안하면 중앙당이 반대하는 등공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후보간에 감정대결이 첨예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