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수원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와 민주당 염태영 후보의 양자 구도로 좁혀지면서 안갯속 혼전양상을 보이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염태영 후보가 32.6%로, 심재인 후보(30.0%)에 2.6%p 앞서며 오차범위(±3.7%)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염태영 후보는 '20~40대'의 '중도'와 '진보' 성향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심재인 후보는 '60대 이상'의 '보수'층을 지지기반으로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염태영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31.5%와 34.8%로, 16.8%와 27.0%에 그친 심재인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40대'에서도 35.4%를 얻어, 심재인 후보를 9.4%p 차로 따돌렸다.


심재인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9.1%의 지지를 받아 23.7%의 염태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50대'에서는 심재인 후보와 염태영 후보가 각각 34.3%와 33.3%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수원지역 8곳의 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염태영 후보는 5~8선거구 등 4곳에서 10%p 내외로 심재인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특히 김진표 의원의 도지사 단일후보 실패로 관심을 자아냈던 8선거구(영통1, 2·태장동)에서도 염태영 후보가 33.0%의 지지를 얻어 심재인 후보를 9.1%p 앞섰다. 심재인 후보는 2선거구에서만 7%p 우세했다. 나머지 3곳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

응답자의 출신지역별로는 심재인 후보가 서울(33.7%)과 인천(38.9%), 영남권(44.3%)에서 강세를 보였고, 염태영 후보는 호남권(56.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자신을 '보수'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43.2%가 심재인 후보를, '중도'와 '진보'의 31.9%와 42.6%가 각각 염태영 후보를 지지했다.

※ 경인일보·경기방송·OBS 수원시민 700명 공동여론조사